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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66

영국에서 특별한 날에 "초콜릿"을 선물하세요.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겠지만,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 는 영국에서는 특별한 기념일이었지요. 여느 때처럼 한국에서도 상점들마다 초콜릿 장식으로 난리 법석이었겠지요. 원래 발렌타인 날에 초콜릿을 전하는 풍습은 영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었다는 거 아시나요? 영국에서도 여느 나라들처럼 사랑하는 사람에게 애정을 표현하는 날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로 카드, 꽃, 초콜릿 그리고 다른 특별한 선물을 주고 받지요. 이러한 풍습은 영국의 많은 로맨틱한 내용의 시에서 그 기원을 찾고 있어요. 제프리 초서 (Geoffery Chaucer)가 지은 Love bird. 이 시인은 캔터베리와 연관이 깊은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캔터베리에는 이 사람의 이름을 딴 Chaucer college와 Chaucer Hotel이 .. 2011. 4. 23.
울 신랑이 아침마다 정성스럽게 만들어준 English Breakfast  영국은 음식이 맛이 없다고 알려진 나라이지요. 딱히 내세울 음식메뉴가 없는 영국이지만, 영국식 아침만큼은 저는 맛있다고 인정합니다. 캔터베리에서 처음 묵은 B&B에서 거의 일주일 동안 아침 내내 full English breakfast를 먹었다고 했지요. 여기서 말하는 full English breakfast란 원래 메인 음식 (아래 소개)과 함께 과일 주스, 시리얼, 우유, 토스트 (쨈, 마멀레이드 포함), 차나 커피가 포함돼요. 누가 만드냐에 따라 무한대로 변형 가능하답니다. 작년 1월 아침마다 저와 신랑은 B&B 주인 아주머니가 만들어 주신 아침식사를 먹고 나오면 하루 종일 돌아다녀도 속이 든든해 추위도 덜 느끼고, 힘이 나더라고요. 저는 약 4일정도 먹고 질려서 더 이상 먹지 못했지만, 신랑은.. 2011. 4. 22.
영국에서 만든 울 신랑표 필살기 설렁탕 집 깍두기~ 해외에서 살게 되면, 남녀 구분 없이 영어 실력보다 요리 실력이 더 빨리 는다는 것을 알게 되요. 집에서는 평소 라면밖에 끓이지 못했던 학생들이 영국에 오면 누구나 요리사가 되곤 한답니다. 특히 몇몇 남성분들은 요리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가지게 된 스스로에게 놀라곤 하더라고요. 그 중에 한 사람이 울 신랑으로, 군대에서 취사 지원갔다가 요리하는 것을 유심히 본 후(솔직히 그 때는 설거지만 했다고 해요.ㅋㅋ), 현재 우리 집 요리사를 자처(?)가 아니라 협박 반, 애교 반으로 일주일에 3~4일은 맛있는 음식을 저에게 해 주는 없어서는 안될 우리 집 가장이지요. ㅋㅋ 영국에 오니 엄마가 담아주신 다양한 김치 종류가 제일 그립더라고요. 처음 영국에 와서는 김치나 깍두기 등을 사서 먹곤 했는데, 값도 비싸고 맛.. 2011. 4. 7.
영국 봄내음 나는 냉이국으로 밥 뚝딱 해치우기~ 한국에서는 다양한 국, 찌개를 끓여 먹을 수 있는데 반해, 영국에서는 거의 된장국, 미역국만 먹게 됩니다. 다행히 한국에서 미역을 보내주셔서 그것도 먹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다 보니 맨날 똑같은 된장국을 먹는 다는 것이 참 고역이더군요. 추운 겨울에는 국을 먹어야 속이 따뜻하다기에 매일 똑같이 감자, 호박만 넣은 된장국이 지겨워, 어떤 것을 넣고 된장국(찌개)를 끓여 볼까 하다가 찾은 것이 바로 “rocket”이었습니다. 대체로 영국에서는 rocket이 시금치(spinach)하고 섞여 있어요. 물론 따로 rocket만 분리되어 팔기도 하지만요. 이것들은 영국에서는 대부분 샐러드 용으로 사용되지요. 처음에는 한국에서 먹었던 시금치 된장국이 생각나서, spinach라고 적혀있는 봉지를 구입했어요. 아무.. 2011.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