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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66

영국의 야식을 먹으면서 한국이 그리워지는 이유 영국은 이제 길고 길었던 낮의 길이가 점점 짧아지고 있어요. 11월이 되면 오후 4시만 되어도 어두컴컴한 밤이 될 정도 입니다. 특히 영국 겨울은 밤이 너무 길어, 크게 할 일이 없이 참 무료하지요. 이에 반해 한국은 계절에 관계 없이 밤이라도 시내만 나가면 거의 대낮 같은 분위기라서 쇼핑, 식사 등등 뭐든지 가능하다는 것이지요. 일찍 밤이 찾아오는 영국 겨울에는 한국에서 먹었던 야식들이 엄청 그리워진답니다. 이미 영국에 오신 분들은, 100% 동감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주변의 한국 어학 연수생들은 한국의 인기 야식 메뉴로 양념치킨이 먹고 싶다고 난리더라고요. 특히 제가 사는 곳은 한국 식당도 없는지라, 한국 야식 메뉴가 먹고 싶을 때에는 직접 해 먹는 방법 말고는 먹은 길이 없다는 것이지요. 가끔 신랑이.. 2011. 9. 19.
영국인들의 인기 에너지 음료 레드불, 한국에서는 과연? 오늘 인터넷 기사를 보는 중에, 눈에 낯익은 음료가 보이는 거에요. 그건 바로 영국 젊은이들이 즐겨 마시는 에너지 드링크 "레드 불(Red Bull)" 입니다. 제가 이 음료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영국 석사 시절 때로 거슬러 올라 갑니다. 석사 시절에 에세이 제출 전 날은 마무리 하느라 무조건 밤을 꼬박 새야 했어요. 그 날은 커피 몇 잔을 마셔도 피로와 졸음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그로기 상태가 됩니다. 그러다가, 알게 된 레드 불은 밤을 새는 데는 이만한 것은 없다고 과언할 정도로, 그 효과는 과히 위력적입니다. 저는 레드불 볼 때마다 그 때의 힘든 시절이 생각나 기분이 별로 좋지는 않아요. 그래서 그런지, 석사 졸업 후 전 절대 마시지 않고 있지요. 먼저, 레드 불에 대한 저의 후기를 말씀드리자면, .. 2011. 9. 18.
영국에서 한국 삼겹살과 수육이 먹고 싶을 때 영국 어학 연수 및 유학을 하는 학생들은 홈스테이를 하지 않는 이상, 자신이 직접 밥을 해서 먹어야 하는 고충이 있지요. 저도 처음에 영국에 와서 요리를 못해 한동안 라면만 먹었던 경험을 가지고 있지요. 아무래도 요리 경험이 별로 없는 친구들은 끼니를 챙겨 먹는 것이 참 힘들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영국에서는 대개 아침은 씨리얼이나 과일을 먹고, 점심은 샌드위치, 햄버거 등으로 때우기 때문에, 저녁 한끼정도는 제대로 된 식사를 해야 합니다. 대충 아무 것이나 먹다 보면, 쓸데없이 살만 찌고, 영양소가 결핍되어 몸에 이상이 오곤 하거든요. 따라서 힘든 학업과 생활을 위해 적어도 매 주 하루는 고기 섭취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던 울 신랑도 학업과 일 때문에 체력 소모가 많아지더니 자연스.. 2011. 9. 16.
지중해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퓨전 멕시칸 음식을 맛보다. Café des Amis라는 레스토랑은 캔터베리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씩은 오고 가면서 보았을 것입니다. 이 곳은 지중해의 맛을 첨가한 멕시칸 음식들이 파는 곳입니다. 다소 비싼 음식 값에, 바우처도 따로 발행되지 않으니, 학생들이 가기에는 다소 부담되는 곳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주변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음식이 비싼 만큼 양질이 뛰어나다고 하더군요. 한 달 전에 신랑의 친한 일본 친구의 가족이 캔터베리에 방문을 한 적이 있어요. 울 신랑이 그 가족들에게 캔터베리 명소를 구경시켜 드렸는데, 그 분들은 감사의 보답으로 저녁 식사를 사 주신다고 해서 저도 초대를 받게 되었지요. 저에게 맛있는 곳을 추천해 달라고 해서,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워낙 소문이 자자한 이 곳으로 그들을 안내 했지요. 캔터베.. 2011.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