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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66

아메리카노 그만, 영국의 달달한 차 문화에 빠지다.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렸던 커피 종류를 조사했더니, 단연 "아메리카노" 였다고 합니다. 영국에서 저 뿐만 아니라 제 주변의 한국 학생들도 스타벅스 등 커피숍에서 대부분이 아메리카노를 즐겨 마십니다. 이에 반해 영국인들은 대부분 차(English tea)를 마시더라고요. 물론 커피를 마시는 분들도 있긴 하지만요. 영국에 오니, 한국에서부터 자주 마셨던 아메리카노에서 벗어나, 영국 차 문화를 경험해 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그 유명한 영국 얼그레이 티와 스콘 세트입니다. 제가 전에 소개했던 카페 patisserie-valerie에는 직접 구운 스콘과 여섯 가지의 쨈이 함께 서비스 됩니다. 이게 바로 일인용 스콘 세트 (scone set)입니다. 값은 7 파운드 약간 안 됩니다. 스콘 2개와 클.. 2011. 8. 21.
음식 지옥인 영국, 여행 시 무슨 음식을 먹어야 할까? 영국으로 여행을 오시려는 분들이 저에게 묻는 질문 중에 하나가 바로 이 것 입니다. "영국 음식은 맛이 없다던데, 영국에 가서 무슨 음식을 먹을 지 추천 좀 해 주세요." 이런 질문을 받을 때면, 저는 난감합니다. 그렇다고 영국에 와서 이탈리아, 멕시칸, 중국 음식을 먹으라고 말하기는 참으로 싫거든요. 그래도 그 나라에 오면 그 나라의 음식은 꼭 먹어봐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전 누가 뭐라고 할 수 도 있겠지만, 이렇게 대답합니다. 영국 음식을 제대로 맛 보고 싶으면, 괜찮은 영국 전통 펍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영국 시내에는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 많습니다. 전보다는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 펍의 숫자도 꽤 되지요. 저는 영국 펍이 영국의 밥집이라 생각하는 사.. 2011. 8. 16.
달달한 맛에 매료된 영국 베이커리 - Patiserrie Valerie Patiserrie Valerie는 영국 내의 베이커리로 인기가 높은 곳입니다. 단순히 빵, 케이크만 파는 곳이 아니라, 영국식 아침, 점심 및 브런치로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음식, 차, 커피, 와플, 젤라또 등도 있습니다. 작년에 이 곳이 개업하자마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좋아했던지요. 개업한 날부터 거의 몇 달 동안은 들어갈 자리도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가득했어요. 저도 개업 하고 몇 일 후에 신랑과 함께 브런치 메뉴와 치즈 케이크, 젤라토 아이스크림을 먹은 적이 있었는데, 참 맛있었어요. 캔터베리 Patiserrie Valerie 전경이에요. 야외석도 있어, 날씨 좋은 날에는 이 곳에서 차 한잔 마시면 좋아요. 전 프랑스 또는 이탈리아 카페라고 생각했었는데, 영국 런던에서 1926년도에 처음 생겼다.. 2011. 8. 9.
유학생 남편이 만든 영국산 육개장, 맛과 정성에 감탄 영국에 나오면 한국인들과 가장 친해지기 쉬운 외국사람은 아무래도 일본인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나라 친구들보다는 서로에 대해 좀 더 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일 겁니다. 또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일본과 한국의 비슷한 점을 참 많이 알게 되거든요. 특히 저희의 경우에는 신랑이 일본어를 할 줄 알아서 더욱 일본 친구들과의 유대가 많은 것도 사실이고요. 캔터베리에는 울 신랑과 친하게 지내는 유일한 동갑인 일본 유학생 친구가 있지요. 아무래도 혼자 생활하기 때문인지 항상 배고픔에 굶주려 있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 일본인 친구 두 명을 집에 초대하기로 했어요. 무슨 음식을 하면 좋을까를 고민하다가, 문득 얼마 전에 아는 분이 캔터베리에서 직접 꺾어서 주신 고사리가 생각 났지요. 싱싱한 고사리를 보니, 문.. 2011.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