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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녀의 귀향살이 (2014-2018)/남매맘으로 살아가기61

영국 - 한국 임산부를 대하는 시각 차이 제가 임산부라 요즘 저의 관심은 온통 임신, 출산, 육아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전에는 전혀 흥미가 없던 분야였는데, 정말 임신이라는 기적은 제 생활을 통째로 바꿔버린 듯 합니다. 영국에서 임신 사실을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면서 단 한번도 "~하지 마라" 라는 말들을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의사와 미드 와이프는 약간의 임산부가 금기시해야 할 음식에 대해 알려 주었지만 거의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산전 검사부터 초음파, 기형아 검사, 당뇨 검사를 통해 저는 위험성이 낮은 (Low -Risk) 산모였습니다. 그런데 한국에 와 보니, 만나는 사람들마다 다들 저에게 하는 말은 ~ "노산이라 위험하니까 조심해야해~" "~ 하지 마라.. ~먹지 마라.." "이것은 꼭 먹어야해... ~~ 꼭 해야해 등등.. 2014. 8. 8.
내 아이 내 방식대로 키우게 해 주세요?? 저는 아직 예비 엄마지만, 여동생이 4월에 출산을 하는 바람에 조카를 돌보면서 미리 아기 보기를 연습하고 있답니다. 최근에 저희들은 백일이 갓 넘은 조카를 데리고 하루에 한 시간 정도씩 공원을 산책하고 있는데요, 밖에서 만나는 할머니, 아줌마들은 항상 조카를 쳐다보고는 이렇게 말을 건넵니다. 너무 예쁘다. 인형 같아~~ 몇 개월이에요? 여기까지는 아기에게 관심을 가져 주셔서 무척이나 좋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은 항상 비슷하답니다. 아기 춥겠다. 아기는 어른과 달라서 여름이라도 싸매고 다녀야 해~ 왜 이리 시원하게 하고 나왔어? 얼른 이불로 감싸라. 아기는 반팔이 아닌 긴팔을 입혀야 한다. 양말 꼭 신겨야지~~ 과거와는 달리, 요즘 엄마들의 양육 방식은 확실히 우리 어머니 세대와는 다른 것 같습니다... 2014. 7. 28.
우리 아이 태명이 욕이라니, 난감하네~ 블로그를 자주 찾아주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현재 저는 임신 6개월인 예비 엄마입니다. 오늘은 아이 태명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들려 드릴까 해요. 이미 아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저희 부부에게 7년 만에 찾아온 아이의 태명은 "카롱이"입니다. 그 이유는 저희가 프랑스 파리로 여행을 떠나는 당일 날 아침에 임신이 된 것을 알았었는데요, 파리에서 먹었던 마카롱이 너무도 달콤하고 귀여워서 남편이 즉석에서 지은 것이에요. 저도 참 귀여운 발음이 참 마음에 들었지요. 프랑스 파리는 로맨틱한 느낌이 드는 곳이에요. ㅎㅎ 주변에서도 태명이 뭐냐고 물었을때~~ "(마)카롱이에요. 그 이유는 블라블라~~" 지인들의 반응은?? (웃으면서) 귀엽다.. 달달한 아이가 나올 것 같다 등등 줄을 서서 사가는 라뒤레(LADUREE) .. 2014. 7. 12.
한국 부모와 아이들은 야행성, 참 낯설다 한국에 온지도 이제 약 두 달이 채 안 되었지만, 영국에서 있는 동안 제가 알고 있었던 우리나라가 정말 많이 변했더군요. 어쩔 때에는 너무 낯설게만 느껴집니다. 당분간(?)은 제가 국내에 거주하는 관계로, 한국에서 새삼 느낀 점에 대한 포스팅이 주로 이루어 질 것 같습니다. 자칫 하다가는 비교, 우월주의 등의 비난이 따를지도 모르겠지만, 그저 제가 느낀대로 솔직하게 말씀드릴테니, 비판과 동감을 마음껏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그럼 오늘 첫 주제는 바로 "한국 부모와 아이들은 야행성??입니다. 아무리 해가 늦게 지는 영국 여름일지라도 (저녁 10시), 저녁 8~9시 이후에는 밖에서 아이들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다수의 평범한 영국 가정이라면 그 시간에는 가족이 함께 집에 있습니다. 물론 특별하.. 2014.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