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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녀의 귀향살이 (2014-2018)/남매맘으로 살아가기61

한국 임산부로 살아가기, 바쁘다 바빠 제가 영국에서 임산부로 살 때에는 참 지루하고 시간이 무척 안 가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입덧까지 심했으니 하루하루가 고통의 나날이었지요. 한국에 오니 입덧이 거짓말처럼 사라졌지만, 임산부로서의 할 일이 이렇게 많은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물론 모든 임산부들이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주변에 있는 대부분의 임산부들이 출산 전까지 똑같은 과정들을 거치면서 출산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제가 가장 놀랐던 것은 바로 병원의 잦은 정기 진료 (초음파 검사) 및 다양한 검사들입니다. 게다가 일찍부터 산후 조리원 및 도우미 신청 예약도 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나중에 영국과 한국의 산전 및 산후 조리 비교와 관련하여 포스팅을 해 보도록 하겠으니 오늘은 패스하겠습니다. 한국에 와서 임신 출산 정.. 2014. 9. 11.
임산부 좌석은 있으나 마나, 외출이 겁나 오늘은 전편 (영국 - 한국 임산부 뱃지, 닮았지만 다르다.) 에 이어, '임산부 위한 양국 승객들의 좌석 양보' 입니다. 영국에서 임신을 한 저에게 임산부 뱃지에 대해 알려준 지인은 임산부 뱃지 효과를 톡톡히 봣다고 했는데요. 마찬가지로 제가 사는 지역에서도 버스에서는 대부분 승객들이 노약자, 임산부는 물론이고 유모차를 가지고 타는 부모에게도 항상 배려석 및 공간을 비워두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영국인들은 임산부 및 어린이를 동반한 부모에게도 참 배려를 잘 하는 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답니다. (출처: Google Image) 그런데 실제로 제가 영국에서 사는 동안 대중 교통 이용이 현저히 낮았으며, 임산부로서 자리 양보를 받아 본 적은 없었으므로, 단순.. 2014. 8. 22.
영국 - 한국 임산부 뱃지, 닮았지만 다르다. 영국에서 임신을 하고 축하 인사를 받을 때 쯤, 런던에서 사는 지인이 제가 사는 곳을 방문했어요. 그녀도 출산을 한 지 약 5~6개월 정도 되었어요. 영국에서 임신과 출산을 경험했던 그 동생은 유용한 정보들을 들려 주었지요. 저 역시도 그 동안 주변 사람들로부터 관련 정보들을 많이 들었던터라 대부분 아는 내용들이었지만요, 이것 만큼은 처음 알게 된 것이 바로 "임산부 뱃지" 입니다. (출처: Google Image) 이름만 들어도 짐작하시겠지만, 설명을 해 드리자면요. 영국은 런던 교통국 (Transport for London)에서 대중 교통(버스, 지하철, 기차, 배)을 이용하는 "모든 임산부 및 (런던 방문 시) 유모차를 이용하는 사람" 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뱃지로서, 꼭 런던 거주자 혹은 통근자에게.. 2014. 8. 20.
어린이 출입금지 구역 논란, 영국도 마찬가지 요즘 이슈가 되는 "노 키즈 존(No Kids Zone) 확산" 기사를 읽으면서 저는 예비 엄마지만 이해가 됩니다. 동네 카페 및 음식점들을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은 "부모와 함께 온 어린 아이들이 너무 시끄럽다" 입니다. 아이들은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엄마들은 서로 떠드느라 바쁘지요. 그런 모습들을 자주 보다보니 인상이 찌푸려 질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마치 카페 안이 시장바닥처럼 느껴집니다. 물론 저도 곧 엄마가 되는 입장이므로, 노키즈 존 확산이 우려가 되기도 하지만 공감이 가는 것이 사실입니다. (출처: Google Image) 제가 사는 동네는 아파트 단지라서 음식점 및 카페, 제과점 등등 부모와 어린이들이 항상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카페에 들렀다가는 어김없이 몇 분도 안.. 2014.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