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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녀의 영국 귀양살이 seasno 1 (2010-2014)/실시간 영국 소식42

영국에서 들은 나꼼수 마지막회와 한국 대선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제가 쓰게 되었네요. 오늘은 한국 대통령 선거가 있는 날입니다. 어제는 인기 팝 캐스트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의 마지막 방송이 있었습니다. 영국에서 정치학을 공부하고 또한 가르치기도 했던 사람의 입장으로서 "대선"과 "나꼼수"에 대해서 그 동안 느껴 왔던 것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제가 약 3년 이상 한국에 있지 않아 한국의 자세한 사정을 알 수는 없지만 – 물론 지난 여름에 한국을 잠깐 다녀오긴 했지만요 – 이번 대선을 앞두고 가장 특이할 만한 것은 젊은 층의 높은 대선 참여열기입니다. 솔직히 지난 대선 때에는 이명박 당시 후보의 지지율이 워낙 막강했던 터라 젊은이들의 참여열기도 높지 않았고, 그저 경제만 살리라는 분위기가 강했었지요. 그러면 그.. 2012. 12. 19.
영국의 팍팍한 살림살이, 민영화 때문일까? 영국으로 유학가는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으레 듣는 말이 있습니다. 너희 집(남편) 부자구나? 영국은 물가가 엄청 비싸다고 하던데... 사실 그렇습니다. 영국은 스칸디나비아 국가를 제외하면 유럽에서도 물가가 굉장히 높은 국가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20년 전만 하더라도 영국의 물가가 그렇게 비싸지 않았습니다. 9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영국의 노동 임금은 미국의 1/2, 독일(당시 서독)의 2/3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요. 그래서 90년대에 한국 대기업들이 공격적으로 영국에 공장을 짓고 투자를 했었답니다. (물론 80년대부터 이어진 영국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 노력도 한 몫 했지요.) 따라서 그 당시에 영국 유학 온 분의 말씀을 들어봐도, 물가도 딱히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서 - 물론 그 당시.. 2012. 12. 12.
런던 스마트폰 소매치기 극성, 한국인 조심 요즘 한국에서는 남녀노소 구분없이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3년 전에 사용했던 피처폰을 사용하는 저희 부부를 보는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란.... (깜짝 놀라는 표정으로) 아니, 아직도 이런 걸 쓰는 사람이 있나?? 특히 지하철을 탔을 때에는 다들 스마트폰을 가지고 무엇을 그리도 재미있게 하는지 저는 구식폰을 아예 꺼내기도 민망스럽더라고요. 그리고 모두들 스마트폰만 보고 있으니 저만 멀뚱멀뚱하게 이리저리 시선을 돌린 기억이 있습니다. 드디어 저희 부부도 작년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왜 그토록 사람들이 스마트폰에 열광하는지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무슨 기능이 이렇게 많고 좋고 편리한지 깜짝 놀랬을 정도에요. 그 중.. 2012. 12. 3.
한국 영화 80년대 주인공이 던진 한마디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감기 기운이 있어서 며칠 동안은 학교에도 안가고 집에서 조금 쉬었습니다. 그냥 쉬기는 좀 그래서 오랜만에 한국 인터넷 기사를 이래저래 검색하게 되었네요. 무거운 제 전공 관련 도서나 논문만 보다가 한국 인터넷을 보니 재미있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금년 1년 동안 80년대가 배경인 한국 영화가 많이 나왔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남영동,” “강철대오, 구국의 철가방,” “26년” 그리고 “범죄와의 전쟁,” “미운 오리 새끼” 등이 이 부류라고 할 수 있겠네요. (출처: 스포츠 서울) 만약 제가 한국에 있었으면 이런 영화들이 나오게 된 배경에 대해서 훨씬 더 체감할 수 있겠지만, 영국에 있다 보니 이런 분위기가 잘 느껴지지 않기는 합니다. 다만 지난 여름, 짧게나마 한국에 있.. 2012.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