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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녀의 영국 귀양살이 seasno 1 (2010-2014)/실시간 영국 소식42

자국 입장에 반하면 욱하는 중국인, 못말려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이래저래 바쁘기는 하지만 그래도 쉴 때는 조금 쉬어야 할 것 같습니다. 너무 전공 관련 서적만 봐도 두뇌 건강에도 딱히 좋을 것 같진 않는 것 같네요. 지난 토요일에 중국인 친구들과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중국 사람들만 있는 자리에 끼어 있는 것을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요, 외국인들이 있는 것을 아랑곳하지 않고 중국말만 하기 때문이죠. 꼭 중국인만 그런 것은 아닐거에요. 한국인들끼리만 있는데 굳이 외국 사람이 있다고 무조건 그 사람을 배려해서 영어를 쓰는 것도 어려운 일이니까요. 서로 피곤하니 그런 자리에 참석하지 않는 편이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머리도 식힐 겸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모임에는 중국인 2명, 대만인 1명 그리고 저까지 4명이 저녁을 먹게 되었는데요. 마침 제가.. 2012. 10. 30.
등록금 인상으로 확 바뀐 영국 대학 풍경, 씁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영국 대학 등록금 대폭 인상이 이번 영국 가을 신학기부터 현실화되었습니다. 올해 9~10월에 입학한 대학 영국/유럽 출신 세내기들은 과거에 비해 3배나 오른 약 9,000파운드 (약 천칠백만원) 를 내야만 했지요. 학비의 큰 폭 인상으로 인해 이제는 외국인 대학생 (overseas)과는 -학교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 큰 차이는 없어졌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세 배나 오른 등록금을 내고 입학한 영국 학생들은 학자금 대출액수가 크게 오름에 따라 큰 부담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영국 경제 상황이 심각하게 좋지 않으므로, 정규직으로 취업을 해야지만 학자금 대출 비용을 상환할 수 있을텐데요, 요즘 취업이 정말 쉽지가 않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과거와는 다르게 신입생들의 학업 태도가 .. 2012. 10. 14.
워킹 홀리데이 비자 발급하는 영국, 꼼수가 보여 올해부터 한국 - 영국 젊은이들을 매년 1,000명씩 맞바꿔서 일,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최대 2년까지 보장하는 청년 교류 프로그램 (Youth Mobility Scheme) 이 생겨나 한국 젊은이들의 관심이 폭발적입니다. 사실 영국으로 취업을 하고 싶었거나, 경제적인 이유로 어학연수 (학위) 혹은 유럽 여행에 관심이 있던 한국 젊은이들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겠는데요. 꿈에 그리던 영국에서 돈도 벌면서 어학연수 및 학위 거기다가 유럽여행까지~~ 그런데, 영국에서 살고 있는 - 현재 영국 상황을 잘 아는 - 한국인들이 일제히 하는 말은 바로 이겁니다. 이번 한국- 영국의 청년 교류 제도는 유독 영국 정부에게만 유리할 것 같아.~ 현재 영국은 청년 실업이 정말 큰 문제입니다. 대학을 졸업해도 취.. 2012. 9. 24.
올림픽 특수없는 런던 시내, 상인들은 한숨만 이번 런던 올림픽은 제가 시골에 살아서 그런지 올림픽 분위기가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성화 봉송이 왔을 때야 비로소 "아~ 올림픽을 하긴 하는구나" 라는 것을 느꼈으니까요. 런던에서 1시간 반 떨어진 이 시골 마을은 런던 올림픽이 개막된 이후에도 올림픽 분위기는 전혀 살지 않네요. 집에 인터넷이 안 되어 올림픽 개막식을 보려고 펍에 갔는데, 아무도 보는 이들이 없어 한국인인 저희들이 틀어달라고 할 정도였다니까요. 동네 분위기야 그렇게 치더라도 막상 올림픽이 개막되었어도 하나도 흥이 안나는 것은 매일 터져나오는 오심의 쓰나미때문이 아닐까요? 즐겁고 기뻐야 할 올림픽 때문에 하루하루 스트레스 받고 말도 아니네요. 안 그래도 더운 날씨라고 하는데 한국에 계신 분들은 이제 5일째인데 벌써 지쳐버리시지는 않았.. 2012. 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