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품절녀의 영국 귀양살이 seasno 1 (2010-2014)/영국 명절과 기념일22

한국과 영국의 명절 음식 재활용법 엿보기 어제 행복한 설날 보내셨나요? 저희도 명절 음식 맛있게 먹었습니다. 영국 파티 문화인 Bring & Share로 각 자 음식 하나씩 해오기로 했는데요, 어린 유학생들이 다들 처음 솜씨라는데, 얼마나 맛있게 만들어왔는지 새삼 놀라면서 먹는 내내 엄마의 미소가 떠나지 않았답니다. ㅎㅎ 명절이 끝나면 주부들은 먹고 남은 음식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참 고민이 됩니다. 가족들은 명절 내내 먹은 음식들 냄새도 맡기 싫어하거나, 지겨워져 새로운 음식들을 원하거든요. 저희 친정 집도 큰집이어서 매 년 명절에 남은 많은 음식들은 친척들에게 조금씩 싸주고 보통 남은 것들은 바로 냉동고로 직행하곤 했습니다. 떡국대신 육개장, 불고기, 잡채, 닭볶음탕, 멸치 조림으로 조촐했지만 너무 맛있었어요. 여기 영국도 크리스마스에 먹고.. 2013. 2. 11.
영국의 명절 풍경, 한국과 다르지 않아 한국은 이제 설 연휴가 시작되었지요? 하필이면 일요일이 설날이라는 것이 아쉽겠지만, 해외에 있는 저희들은 차라리 일요일이라서 연휴 기분을 그나마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외국에서 설날이 평일이면, 다들 직장 및 학교 수업 등으로 인해 설 기분을 느낄 겨를이 없거든요. 그렇다고 별다른 특별한 행사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요. 매 년 런던 차이나 타운 및 트라팔가 광장에서는 중국인들의 설 축제가 크고 성대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명절 기분을 그 곳에 가면 제대로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작년 12월에 BBC에서 "영국인의 크리스마스" 에 대한 기사를 봤는데요, 한국의 명절과 너무 비슷한 내용들이 많아 소개해 볼까 합니다. 크리스마스는 영국인에게는 우리의 설날같은 큰 명절이니까요. 비슷해 보이는 한.. 2013. 2. 9.
영국 현지인이 내민 물건의 정체 알고 깜짝 놀라 오늘은 노팅힐 카니발의 뒷 이야기 입니다. 제가 주변 사람들로부터 "노팅힐 카니발"에 간다고 했을 때 가장 많이 들었던 말들은... 사람 조심~~ 소매치기 조심~~ 몸 조심~~ 어두워지기 전에 반드시 그 곳을 빠져 나올 것~ (알고보니 축제 기간 동안 험한 일이 꽤 일어났다고 하더라고요. 심지어 사람이 죽기까지 했다고 해요.) 거리 곳곳에 경찰들이 배치되어 있었지요. 이런 주의사항을 잘 새기고, 저와 친구는 노팅힐에 도착했어요. 오후가 되면서, 수많은 인파가 노팅힐 카니발을 보기 위해 계속 몰려 들었어요. 정말 깜짝 놀랐던 광경이 제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의 손에는 술병이 들려 있었으며, 그 날 만큼은 거리에서 술을 마음껏 마셔도 되는 자유를 제대로 느끼려는 듯 했어요. 유모차를 끌고 온 엄.. 2012. 9. 4.
영국 동성애 커플의 사랑과 전쟁, 왜 이러나 요즘 한국은 다가올 총선 소식 못지 않게, 유명인들 (배우, 개그맨 및 스포츠선수 등등)의 이혼 소식으로 조금 떠들썩 한 것 같아요. 영국 역시 유명인들의 이혼은 언론의 상당한 주목을 받곤 합니다. 그런데 영국에서는 별로 유명하지 않은 커플의 이혼이 유명해진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동성 커플의 재산 분배 싸움 때문이었는데요, 최근 영국의 결혼 제도 이슈와 맞물려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향후 게이 커플의 이혼시 재산 분배의 척도가 될 듯 합니다. 사실 이 문제가 생각보다 복잡한 것은 영국의 독특한 결혼 제도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겠어요. 영국에서는 “파트너(Partner)”라는 말을 동성애 커플 혹은 (법적으로 부부가 아닌) 동거하는 커플들에게 사용한다고 합니다. 어떤 영국 분이 저에게.. 2012. 4. 6.
영국인의 결혼 기념일, 로맨틱한 이유 며칠 전 저희 4주년 결혼 기념일이었어요. 아직 신랑이 유학생인 관계로 1주년만 빼고 나머지 2,3,4주년 결혼 기념일을 영국에서 단출하게 보냈다고 할 수 있겠네요. 1주년 결혼 기념일에는 멋진 레스토랑에서 신랑이 진주 목걸이, 와인, 카드를 주는 깜짝 이벤트로 저에게 감동을 선사했답니다. 보통 아내들은 기념일 혹은 생일을 앞두고 며칠 전부터 남편들에게 무언의 압력 혹은 쪼아 대곤 합니다. 저는 결혼 기념일 날짜를 다른 날로 착각했다가 신랑을 당황스럽게 한 적이 있습니다. 작년에 신랑이 직접 프랑스 레스토랑을 몰래 예약하고, 전화로 외식하자고 했는데, 저는 아무 생각없이 “왜? 무슨 일이야?” 그랬지요. 그날 엄청 욕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희 시어머니도 저랑 비슷한가 봐요. 시어머니는 결혼 기념일을 .. 2012. 1. 28.
영국에서의 크리스마스, 정작 한국인은 외롭다!!!! 영국 크리스마스는 한국으로 말하자면, 설날(구정), 추석 등 가족들이 만나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명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는 보통 영국 가족들은 함께 교회에 가서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크리스마스 예배를 드리고, 집으로 돌아와 그들만의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낸 답니다. 그래서 10월부터 크리스마스 이브 전까지만 해도 영국 시내 상점, 거리, 레스토랑 등 사람들로 붐비곤 하지만,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말일까지는 시내가 한적하지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사람들끼리 만날 때마다 입에 달고 있는 말이 "너 크리스마스 계획이 무엇이니?" 입니다. 대부분의 영국인들은 집에서 가족들이 함께 보내거나, 다른 지역에서 살고 계시는 부모님 댁에 방문하여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냅니다. 또한 가족이 없는 분들은 여행.. 2011. 1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