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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녀의 영국 귀양살이 seasno 1 (2010-2014)/영국인과 문화94

영국 남편 - 일본 아내 커플이 많은 이유를 알고보니 영국에서 국제 결혼 - 유럽권을 제외하면 - 을 한 제 주변의 커플들을 보면, 영국 남자와 일본 여자의 만남이 제일 많은 것 같습니다. 같은 섬나라 인들이라 비슷한 성향을 가져서 그런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긴 한데요, 제가 전에 영국인들의 성향에 대해 쓴 글의 댓글에도 보면, 일본인들과 상당히 비슷하다고 하더군요. 제가 참여하는 캔터베리 아줌마 모임이나 토들러 그룹에서도, 영국 남자와 결혼한 일본 여자들의 수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답니다. 물론 초혼인 경우도 많지만, 재혼인 경우도 꽤 되더군요. 왜 영국 남자 - 일본 여자의 커플이 많을까요? 영국 남자들이 배우자로 일본 여자를 선호한다. 영국 신문 기사를 보니, 일부 영국 남자들은 결혼 업체를 통해 일본에서 배우자를 찾는다고 합니다. 즉, 이.. 2011. 8. 20.
먼저 말을 거는 영국인, 조심해야 하는 이유 영국에서 사신 경험이 있는 분들은 아마도 아실 텐데요, 영국인들은 자신들을 "수줍음이 많다 (shy)" 라고 표현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 주변을 봐도 먼저 아는 척을 하는 영국인들은 참으로 드문것 같아요. 물론 환한 미소로 웃어 주거나, 인사 정도는 하겠지만요. 영국에서 오래 산 친구가 말하길, 영국인들은 자신의 테두리 안에 누군가 들어오는 것을 꺼려한다고도 하더군요. 제가 석사를 할 때에도, 제가 먼저 인사나 말을 걸지 않은 영국 친구들의 경우에는 1년 내내 그냥 웃으면서 인사만 하고 학기가 끝났답니다. 또한 6개월 동안 함께 살았던 영국 학부생들도 제가 먼저 다가가지 않아서 일 수도 있고, 그들도 저한테 큰 관심이 없어서 그랬는지, 그저 인사 정도만 나누고 끝났네요. (특히 일부 영국 여학생들은 외.. 2011. 8. 12.
영국 아줌마의 미소 뒤에 감춰진 모습에 놀라 작년 5월부터 현재까지 특별한 일이나 몸 상태가 나쁘지 않은 한, 저는 매 주 수요일 영국 아줌마들과 자원봉사 일을 하고 있어요. 이미 제 블로그의 독자이신 분은 아실테지만요, 전 교회에서 운영하는 카페에서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맡은 역할은 영국인들의 점심 식사 메뉴인 샌드위치, 자켓 포테이토, 플러먼 등을 만들고, 서빙하는 것 이지요. 처음에는 주문 받는 것도 힘들고 겁이 났는데, 여전히 실수는 하지만, 그래도 점점 익숙해지고 있지요. 요즘에는 제가 만든 음식의 맛과 친절한 서비스에 대한 칭찬도 받고 있답니다. 제가 영국에 와서 참 좋았던 것 중의 하나가 '영국 사람들의 미소'입니다. 이들은 상대방과 눈이 마주치면 항상 웃으면서, 인사를 하거나 안부를 묻습니다. 설사 처음 오신 손님들도 항상 미.. 2011. 8. 4.
동양인 부부와 서양인 부부는 이렇게 달라. 작년부터 매 주 목요일마다 꾸준히 참여하고 있는 모임이 바로 영국에서 사는 아줌마들이 모이는 Coffee Morning 입니다. 그 곳에는 영국인 할머니와 아줌마들이 주축이 되어 다양한 국적의 아줌마들이 모이지요. 매 주 국적과 나이를 떠나 여자들의 수다는 끝이 없답니다. 그렇게 작년부터 최근까지 이야기를 듣고 나누는 중에, 뭔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지요.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동양, 서양인 부부가 무엇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지"를 알게 되었다는 것이지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동양인 부부는 아이가 우선, 서양인 부부는 부부가 우선 목요일 모임에서 알고 듣게 된 사연입니다. 저희 모임은 켄트 대학교의 교수들의 부인들이 주축을 이룬 모임이므로, 모든 영국 할머니와 아줌마들의 남편들이 다들 현직에 있거나,.. 2011. 8.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