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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녀의 영국 귀양살이 seasno 1 (2010-2014)492

영국 언론에게 굴욕당한 이승기의 성화봉송 현재 영국은 성화 릴레이 즉, 올림픽 등의 개회식장에 릴레이로 성화를 운반하는 일이 진행 중에 있답니다. 이번 런던 올림픽 성화 릴레이는 올림픽을 앞두고 70일 동안 8,000명의 주자들이 8,000 마일을 뛸 예정이라고 하네요. 성화 릴레이는 영국 가장 서남단에 위치한 땅끝 마을인 Land’s End에서 5월 19일 오전 7시 15분에 시작해서 어제 영국 북부 지방인 만체스터까지 왔습니다. 5월 19일 런던 올림픽 성화 릴레이 (Torch Relay) 첫 날 모습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어제 만체스터에서는 이승기와 24명의 한국인들이 성화 릴레이에 참여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저는 이승기 팬이지만, 만체스터까지 가서 직접 볼 수 없기에 그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BBC로 생중계 되는 성화 릴레이 장.. 2012. 6. 24.
매운 맛 보고 버럭 화낸 영국인, 대략난감 제가 만난 영국인들 중에는 유독 보수적인 입맛을 가진 영국 할머니들이 계십니다.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 만나는 일부 영국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그 흔한 중국 음식도 드셔 본 적이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전에 한국인들이 영국 할머니들에게 김치 만드는 법을 알려드린 적이 있었는데, 매운 것이 싫다면서 맛조차 전혀 안 보시더라고요. 하긴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면, 한국에서도 오로지 한국 음식만 드셨던 노인 분들의 경우에도 이처럼 낯선 맛과 향이 있는 다른 나라의 음식에 대해 거부감이 있을 것 같거든요. 전에 영국에서 오래 사신 중국계 할머니 댁에 친한 아줌마들이 단체로 놀러 간 적이 있어요. 그 분 정원에 가 보니 다양한 과일과 채소가 자라고 있었어요. 할머니께서는 점심 식사로 정원에서 바로 따서 만든 아스파라거.. 2012. 6. 23.
영국인이 직접 본 한국인의 인상, 이 정도야 영국에 사는 저는 다양한 모임과 기회를 통해 영국 젊은이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전 항상 조심스럽게 한국에 대해 묻곤 하지요. 물론 아직도 많은 영국인들이 한국에 대해 잘 모르긴 하지만요, 그래도 전보다는 영국인들에게 확실히 한국이 많이 알려졌음을 느끼곤 합니다. 최근 들어 만난 일부 영국 대학생들로부터 새로운 한국인에 대한 인상을 듣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럼, 한 번 들어보실래요? 1. 한국인들은 정 많은 요리사?? 제가 얼마 전에도 말씀 드린 적이 있는데요, 영국에 온 한국 학생들은 대부분 한국 요리를 참 잘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먹는 것을 무척 좋아하고 관심이 많은 한국인들이기에 아마도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우스개 소리가 있어요. "어학연수 생들은 영어보다는 요리 실력이 더.. 2012. 6. 20.
교수 임용 후보자의 거북한 복장, 영국인 경악 제가 지난 달에 울 신랑 학교에서 있었던 학술회의에 따라간 적이 있어요. 평소라면 물론 가지 않았겠지만 신랑의 발표가 있었기에 ‘얼마나 잘하나?’ 궁금하기도 했거든요. 물론 신랑 및 타 학생들의 발표 자체에 크게 흥미도 없었고, 무엇보다도 이해를 못했지요. 결국 전 울 신랑 창피하게 꾸벅꾸벅 졸기까지 했으니까요. ^^ 그런데 재미있었던 것은 패널로 "영국 교수들의 자유로운 복장" 이었습니다. 물론 패널로 참여한 교수님과 발표자들은 정장을 입고 있었지요. 다만, 제 옆에 아주 편안한 복장을 한 영국인 아저씨 두 명의 존재가 전 참 궁금해졌답니다. 도대체 저 분들은 누구일까? 학생인 것 같지는 않은데.... 제가 보기엔, 그저 동네 펍에서 아주 편안하게 맥주 마시는 복장 – 반팔 티셔츠, 청바지, 운동화 –.. 2012. 6.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