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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녀의 영국 귀양살이 seasno 1 (2010-2014)492

참기름 없이는 아내 음식 못 먹는 영국인, 빵 터져 제가 사는 곳에는 Global Cafe라는 국제 학생들의 모임이 있어, 매 주 토요일 저녁마다 캔터베리에 있는 대학생 및 직장인들이서로 만나 매 주 다양한 행사를 통해 친분을 나누고 있습니다. 그 곳에는 영국인들은 물론이고 유럽, 아프리카, 아랍, 아시아, 북미 등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젊은이들이 있지요. 이 곳에서는 젊은이들이 많아서 그런지 서로 눈이 맞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그 중에서도 특히 재작년에 결혼을 한 영국인 남자 - 일본인 여자 커플이 있는데요, 오늘 사연의 주인공이 바로 이 커플입니다. 그들은 이 모임을 통해 만나 약 2년 정도 연애를 하다가 드디어 재작년에 영국과 일본에서 각각 결혼식을 하고, 현재 이 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어느 날, 일본인 친구가 약간 볼멘 소리로 이런 말을 했지요.. 2012. 6. 18.
한국 이름을 영어로 바꾸라는 영국인, 왜 영어권 국가로 오는 한국인들 중 일부는 자신의 한국 이름 대신 영어 이름을 사용합니다. 아마도 주된 이유는 외국인이 한국 이름을 발음하기 어렵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보통 대부분 어학연수 및 유학이 목적인 한국 학생들은 수업 시간의 교수 및 교사와 같은 학과(반) 친구들에게 빠르게 자신의 존재를 인식시키기 위해서 그들이 쉽게 발음하고 기억하기 좋을 만한 영어 이름을 사용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가 한국에서 영어 학원에 다닐 때에도 영어 이름으로 바꾸는 것도 이와 마찬가지이겠지요. 전에 제가 어학연수 및 석사 시절에도 주변의 한국 학생들이 영어 이름으로 바꾸어 사용하는 비율이 꽤 되었습니다. 그 당시 한국인들의 영어 이름과 관련하여, 한국 학생들끼리 설전이 오간 적이 있습니다. (출처: 구글 이미지) .. 2012. 6. 17.
영국 펍에서 본 현지인들의 축구 열기, 뜨거워 "유로 2012"가 시작되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는 오늘 새벽에 숙명의 라이벌인 잉글랜드대 프랑스의 경기가 있었지요? 사실 잉글랜드의 축구 라이벌은 독일 혹은 아르헨티나라고 하지만 프랑스도 최근 꽤 라이벌 팀이 되었다고 하네요. 1999년 이후 프랑스를 한 번도 이긴적이 없다고도 하고, 오랜 역사적 라이벌 관계를 생각하면 숙명의 라이벌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오늘 저는 신랑을 따라 학교에 갔는데, 영국 친구들은 단 한명도 연구실에 오지 않았더군요. 학기 말 시험도 거의 막판이라서 그런지 학교도 무척 조용했습니다. 어쩌면 오늘은 프랑스와의 경기로 인해 영국 친구들이 학교에 오지 않았나 싶은 생각마저 들었지요. 신랑도 잉글랜드와 프랑스 경기라서 그런지 저에게 집에 일찍 가서 축구를 보자고 하더군요. 저희는.. 2012. 6. 12.
유럽인 취향의 한국 영화, 왜 유독 복수극인가 영국에 살면서 가장 그리운 것 중에 하나가 "영화관에서 한국 영화 보기" 입니다. 한국 인터넷을 통해 재미있는 한국 영화가 개봉되었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순간 이동하는 능력이 있다면 참 좋겠다' 싶어요. 한국에 있었을때에는 퇴근한 신랑과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심야 영화를 자주 보러다녔는데요. 제가 사는 영국 시골에도 오데온이라는 작은 영화관이 있지만, 크게 보고 싶은 외국 영화가 없었던터라 아직까지 단 한번도 가 본 적이 없네요. 전에 브리스톨에 살 때에는 버스를 타고 약간 외곽으로 나가면 VUE라는 대형 멀티 플렉스가 있었어요. 그곳은 한국의 코엑스 영화관과 비슷해서인지 친구들하고 자주 갔었거든요. 거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는 한국 영화 "괴물"이었어요. 그 당시 그 곳에서 한국 영화가 상영된.. 2012.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