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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품절녀 & 남 in UK306

한인 여학생의 거짓말, 믿고 싶은 우리 사회 안녕하세요? 품절남입니다. TV만 켜면 메르스로 시끌벅적해지기 시작한 지난 주,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던 한인 여학생의 소식이 크게 화제거리가 되었습니다. 그 여학생은 미국 최고의 명문 하버드와 스탠포드 대학에서 동시에 입학 허가를 받았는데, 이 여학생을 잡기 위해 이 두 대학들은 각각 2년씩 다닐 수 있는 특전을 제공했다는 소식이었지요. 우리 언론에서는 학생 당사자뿐 아니라 아버지까지 찾아가 인터뷰를 하는 등 자랑스러운 소식을 알리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한국 언론은 국위(?)를 선양한 이 학생을 칭찬과 격려를 하기에 바빴습니다. 그런데 결국 모든 것이 이 여학생의 거짓말로 드러났고 이를 보도한 언론은 사과하기에 바빴지요. 문제는 이 소식이 처음 알려졌을 때부터 이들 부녀의 말만 믿고 받아 적기에 급.. 2015. 6. 14.
신랑이 만든 음식 3분만에 먹은 아내, 너무해 영국에 살 때에는 신랑이 요리를 주로 담당했지만, 귀국한 지금은 일이 너무 바빠 요리에 요자도 꺼낼 수가 없는 실정입니다. 주말에는 '냉장고를 부탁해' 재방송을 보면서 "나도 요리하고 싶다" 라는 말을 수십번 되내이고 있답니다. 그러던 찰나 지난 주말에 신랑이 모처럼 저에게 스파게티를 해 주겠다고 하는 거에요. 아무래도 제일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으니까요. 모처럼 신랑의 요리(?)가 시작되고 저는 낮잠을 자는 아기의 옆에 누워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었어요. 30분 만에 완성된 신랑표 베이컨, 새송이 버섯 크림 스파게티 집에서는 편하게 포크보다는 젓가락으로 먹어요. ㅎㅎ 신랑은 스파게티와 마늘빵을 차려 놓고, 모유를 끊은 저를 축하해주기나 하듯이 남동생은 시원한 맥주까지 준비해 놓았습니다. 그렇게 저는 .. 2015. 6. 12.
휴대폰 시대에도 사랑받는 영국 공중전화부스 안녕하세요? 품절남입니다. 이제는 오후 온도가 거의 25도 이상 육박합니다. 어느 곳은 30도에 이른다고 하더군요. 일교차가 더욱 커지니 감기에 고생하시는 분들이 더욱 많아질 듯 합니다. 저는 지난 주말 푸~욱 쉬었습니다. 이제 아기가 보행기를 잘 타다 보니 육아가 예전에 비해서 한결 수월하더군요. 이제 걷기 시작하면 또 정신 없어질 것 같기는 합니다. 오늘은 "공중전화"에 대한 글입니다. 이젠 한국의 길거리에서도 공중전화 부스를 보기란 쉽지는 않습니다. 있더라도 공중전화를 이용하는 사람은 이제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니까요. 삐삐가 널리 흥(?) 하던 시절만 해도 대학 공중전화 부스에는 쉬는 시간마다 이용자들의 긴 줄로 이용하기가 만만치 않았네요. 2000년대 들어오면서 핸드폰의 보급이 보편화되다 보니 .. 2015. 4. 28.
불완전한 자들의 격려가 필요한 시대 안녕하세요? 품절남입니다. 하늘조차 무거워 보이는 어제 하루였습니다. 무슨 글을 쓸까 고민을 하다가 UNIPEACE라는 대학생들이 만든 단체의 소식지에 기고했던 제 글을 올려볼까 합니다. 2013년 4월 창간된 대학연합 모임으로 다양한 사회 참여활동을 한다고 합니다. 계간지로 발행되는 UNIPEACE Journal의 이번 봄호의 주제는 "격려, 한 사람을 소중히" 습니다. 한 낱 사회의 부속품으로 여겨지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기획으로 보여서 저도 기꺼이 동참했지요. 공감이 바탕이 된 격려가 필요한 시대이니까요. 불완전한 자들의 격려 언제부터일까? 우리의 대중매체에서 "힐링(Healing)" 이라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듣게 되었다. 옛 과오로 대중의 기억 속에 잊혀진 연예인들은 대.. 2015.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