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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262

파리 여행, 약사 앞에서 퍼포먼스 펼친 이유 어제 이웃 블로거 산들강 님의 사진 속에 나온 꿀벌을 보다가 갑자기 저와 신랑의 첫 프랑스 여행 때 가 생각이 났습니다. 여기 영국도 날씨가 많이 따뜻해져 근처 공원에 가면 꿀벌들이 조금씩 날라 다니기 시작했네요. 저와 신랑(그 당시 남자친구)과 함께 간 해외 여행지가 바로 프랑스 파리 입니다. 보통 영국에 오면 한국인이 가장 먼저 가는 나라가 프랑스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영국과 무척 가깝기 때문이지요. 저희 같은 경우에는 두 가지의 이유로 프랑스에 가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운이 좋게도 9월 프랑스 행 비행기 표가 파격 할인가(7파운드)을 하는 바람에 덜컥 구입하게 되었고요. 두번 째는 저희 커플과 친하게 지낸 일본인 친구가 선물로 파리 시내 투어 티켓을 두 장 준 것입니다. (놀랐던 것은 그 일본.. 2012. 4. 2.
한국 고구마 맛탕 맛 본 영국인 유쾌한 반응 어제는 제가 출석하고 있는 교회에 새로 부임 - 지난 2월 - 하신 영국인 목사님이 가정 방문을 오셨어요. 저희가 2010년 1월에 처음 이 교회에 간 날, 담임 목사님이 다른 지역의 교회로 떠나셨거든요. 무려 2년하고 1개월 동안 저희 부부는 목사님도 안 계신 교회를 다닌 셈이지요. 새 담임 목사님은 무척 인상이 좋으시고, 에너지가 넘치시는 분이세요. 오시자마자 교인들의 집을 방문하시기 시작하셨답니다. 저희 집까지 오시려나? 하는 의문과 함께 오시더라도 순번이 좀 걸리겠지 했는데, 저번주 목사님의 전화를 받고 어제 목요일 4시로 시간을 정했지요. 목사님이 집에 오신다고 하니까, 가장 먼저 걱정된 것이 "무엇을 대접해야 하나?" 였답니다. 영국인들의 집에 초대를 받아서 가면, 대부분 차와 스낵(쿠키, 케.. 2012. 3. 30.
술 버릇이 고약한 영국 젊은이, 보기도 민망해 영국 정부는 "영국인들의 지나친 과음과 술로 인한 사회 부적응"을 막기 위해 "A minimum price for alcohol (알콜 최저가격제)"을 도입하여 알콜 unit당 40p (약 700원)를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음주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거든요. 특히 2~30대 남녀 젊은이들의 잘못된 음주 습관인 폭음(Binge drinking)과 함께 영국 여성들의 음주량이 상당히 증가했다고 합니다. 폭음 후에 길거리에 앉아 몸을 가누지 못하고 있는 영국 여자 (출처: 구글 이미지) 사실 이 정책은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모든 술에 대해서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대형 마트 등지에서 가격이 저렴하지만 알콜 도수가 높은 맥주, 사이더, 값싼 스프.. 2012. 3. 29.
점점 미국화 되는 영국인의 입맛, 도넛에 중독 크리스피 크림 (Krispy Kreme) 도넛 좋아하시나요? 보기만 해도 손이 가요~ 손이 가~~ (출처: 구글 이미지) 미국 1937년, 크리스피 크림의 설립자인 버논 루돌푸가 도넛의 바삭한 겉부분과 말랑한 속을 뜻하는 이름으로 크리스피 크림(crispy cream) 이라고 지었다고 해요. 그런데,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일부러 스펠링을 틀리게 표기해서 만든 도너츠 브랜드 명이 우리가 알고 있는 Krispy Kreme 입니다 크리스피 크림을 제가 먹어본 게 2004년 신촌 1호점에서 였습니다. 그 당시 크리스피 크림 매장에서는 매장을 들어오는 손님들에게 누구든지 도넛 하나를 공짜로 주었어요. 줄을 서면 방금 구운 오리지널 글레이즈 도넛을 하나씩 나눠 주지요. 입 안에 들어가자마자 사르르 녹는 그 맛.. 2012.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