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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터베리565

빈부 차에 따라 다른 슈퍼마켓 이용하는 영국인 영국에는 한국의 재래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 마켓"이 있습니다. 특히 런던 마켓으로 가장 유명한 곳을 꼽는다면 영화로 인해 알려진 노팅힐에 포토벨로 마켓을 들 수 있겠어요. 요즘 그 곳이 너무 유명해진 탓에 여행객들이 많아 너무 정신이 없고 가격도 무척 비싸진 것 같아요. 이 외에도 런던에는 다양한 물건을 파는 마켓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물론 런던 이외에도 도시마다 일주일에 한 두 번씩 거리에 장이 서기도 해요. 런던 노팅힐의 포토벨로 마켓 제가 사는 캔터베리에도 매 주 수, 금요일마다 캔터베리 시내에 다양한 물건을 파는 거리 마켓을 볼 수 있습니다. 값은 때에 따라서 대형 마켓보다 비싸기도 하고 싸기도 하지요. (특히 과일과 채소는 막 밭에서 가져온 것이라 싱싱해서 인기가 많은 편이에요.) 여기 .. 2012. 4. 10.
영국인 대학생이 구입한 한국 반찬? 정말 신기해 영국 런던 등 대도시에는 한인 슈퍼, 레스토랑 등이 많이 있지만, 제가 사는 시골에는 한인이 운영하는 한인 가게가 전혀 없어요. 다행히 캔터베리 시내에 있는 태국, 중국 슈퍼 및 켄트 대학 교내 슈퍼에서 쌀, 라면, 양념 등 한국 음식이 팔고 있지만요. 한국 식품을 사려고 중국 슈퍼에 가 보면, 외국인들이 다양한 라면 종류 중에서 유독 신라면을 고르는 것을 봅니다. 아마도 한국 라면이 가장 맛있다는 증거겠지요. 이처럼 점점 한국 음식 맛에 중독되어가는 외국인을 볼 때면 기분이 참 좋습니다. 지난 금요일에 시내에 나갔다가, "한국 음식"과 관련한 재미있는 일이 있었어요. 시내 구경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데, 맞은 편에서 오던 어떤 외국인 남학생이 신랑을 보더니 걸음을 멈추고는 고개를 숙이면서 인사를 꾸벅하.. 2012. 4. 9.
경제 불황이 바꾼 영국인 방콕 휴가, 유행 조짐 영국은 현재 부활절 휴가 기간입니다. 오늘이 부활절 주일이므로 거의 모든 상점들이 휴무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이렇게 긴 휴가가 가장 곤란한 사람은 바로 부모님입니다. 긴 부활절 휴가 동안에 아이들과 무엇을 하면서 보내야 할지 참 막막하거든요. 보통 영국인들은 휴가 기간에는 여행을 떠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BBC 기사를 보니 영국 경제 불황 때문인지, 아니면 진정한 휴가에 대한 가치관이 바뀌는 것인지 매년 영국인들이 해외 여행을 포기하고 그냥 자신들의 집 및 가까운 곳에서 휴가를 보내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해요. 우리는 흔히 "방콕"이라는 말을 쓰곤 하는데, 영어로는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이라고 부르더군요. 머물다(Stay)와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바쁜 일상.. 2012. 4. 8.
북한의 영어 열풍, 영국에 몰려드는 북한 학생 한국 대학생들에게 있어서 영어 연수는 이제 특별할 것도 없는 그저 당연시하게 생각하는 하나의 과정으로 자리매김한 것 같습니다. 미국 영어에만 익숙했던 한국 학생들이 점점 영국 영어에 매력을 갖고, 영국으로 어학 연수지를 선정하는 비율이 점점 증가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국 뿐 아니라 북한 대학생들도 이제 영국 영어를 배우러 영국행 비행기를 탄다고 합니다. (아마도 영국과 북한은 수교를 맺었기 때문에 영국으로 오는 것 같아요) 2005년 영국에 처음 왔을 때, 주변 한국 유학생들로부터 북한 학생들에 대해 이야기를 듣게 되었어요. 그들과 함께 영어 수업을 들었던 한국 학생들도 있었고요. 한 친구는 영국 대학에서 다소 나이가 있는 북한 학생을 만났는데, 화통하고 카리스마가 넘쳤다고 했어요. 외국인들과도 .. 2012.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