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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녀의 귀향살이 (2014-2018)180

영국 아줌마가 건넨 음식 보고 기겁한 이유 영국 사람들은 커피 및 차와 함께 디저트로 케이크, 머핀, 도넛 등을 먹곤 합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자원 봉사를 하는 카페에서 가장 인기 만점인 것이 Toasted Tea Cake 으로, 번처럼 생긴 동그란 빵에 건포도가 여기저기 붙어 있지요. 그것을 토스트 기계에 넣고 노릇노릇하게 구워 그 위에 버터를 발라서 먹지요. Toasted Tea Cake & Tea 그런데, 가끔씩 실수로 시간 초과를 해서 빵이 검게 타 버릴 때가 있어요. 그런 경우에는 손님들에게 드릴 수가 없지만, 어느 정도 탄 경우에는 영국 아줌마들은 괜찮아 하시는 것 같았어요. 한국이라면, 조금 탄 경우라 해도 다시 새로 구워서 내갈 것 같은데 말이지요. 그리고 검게 탄 빵은 당연히 버리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영국 아줌마들은 탄 빵 위.. 2011. 8. 18.
한국 대학에서 왕따 당하는 외국학생들을 보면서 씁쓸 몇 일 전 인터넷 기사 제목 "대학 수업 시간에 왕따당하는 외국 학생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제가 외국인 신분으로 영국 대학원에서 공부를 해 본 경험이 있고, 울 신랑은 현재 영국 대학원 박사 과정에 있으니 외국 학생들의 이야기가 남의 일 같지 만은 않더군요. 그래서 저와 신랑이 경험했던 사실을 바탕으로 외국 대학에서 왕따 당하지 않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릴까 합니다. 영국 대학원에는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있습니다. 학교마다, 학과마다 학생들의 국적은 천차만별일테지만요. 저의 학과는80%이상이 영국 및 유럽 학생이었고, 이외에 미국, 한국, 일본, 중국 학생들이었지요. 학부를 영국에서 마쳤거나, 해외에서 자란 학생들은 영국 석사 수업과 이 곳 생활이 어느 정도 익숙하지만, 저처럼 해외생활 경험이.. 2011. 7. 27.
한국 장병들에게 꼭 알리고 싶은 시아버지의 명언편지 영국에 있어도 인터넷 브라우저는 항상 한국 사이트이지요. 정치학을 전공하는 울 신랑 역시 가끔은 하염없이 한국 인터넷 뉴스를 검색하곤 한답니다. 특히 군 관련 뉴스가 나올 때마다 관심있게 보곤 하네요. 제대한 지가 10년이 넘었는데도, 아직도 육군 10대 군가를 외운다고 자랑하는 것 보면 울 신랑은 영락 없는 한국 남자인가 봅니다. 그런데 구타나 가혹행위 등이 문제시 되어 큰 사건이 있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울 신랑은 군 경험자(육군 병장 제대)로서 마음이 아프다고 합니다. 최근 해병대에서 일어난 사건을 접한 신랑이 뜬금 없이 자신이 훈련소에 입소했을 때의 이야기를 해 주었어요. 동기들에 비해 조금 나이 먹고 군대에 가게 된 신랑은, 논산 훈련소에 입소하던 날 아버지와 단 둘이 훈련소로 가게 되었다고 .. 2011. 7. 18.
희노애락이 교차하던 해외 블로거의 지난 4개월 회고 오늘로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한 지 123일이 되는 날 입니다. 처음에 멋도 모르고 시작한 블로그 운영과 해외 블로거라는 탓에 해외에서 경험하고 느낀 대로 해외 생활 및 국제 파트에 글을 발행하게 되었어요. 그다지 큰 관심은 없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시간이 흐를수록 많은 분들이 제 글을 구독해 주시고, 블로그 방문자 수도 증가하더군요. 그리고 드디어 누적 방문객이 백만명을 돌파했습니다. 무슨 프로야구 관람객 숫자 세는 것 같네요... 다음 뷰 메인 화면에 제 글이 몇 개 실리는 등 처음에 빵빵~ 터지는 탓에 저도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구름 위를 붕붕 날아 다녔지요. 매일 한 자리수에 지나지 않았던 저의 블로그에 - 실제로 한 2~3주 동안은 하루 방문자가 5~15명 사이였.. 2011. 7.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