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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녀의 영국 귀양살이 seasno 1 (2010-2014)

갓 태어난 영국 로얄 베이비의 위엄이란

by 코니팀장 영국품절녀 2013. 8. 22.

영국 로얄 베이비 탄생 이후, 언론에서는 아기 관련 기사들이 꽤 많아졌습니다. 윌리엄, 케이트 부부의 임신, 출산에 이어 양육까지 어쩌면 앞으로 쭈욱~ 넘쳐나는 기사와 가십거리 등으로 인해 우리는 아기 왕자의 일거수 일투족을 자연스럽게 접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 여자들이 좋아하는 주간지들의 내용에는 언제나 왕실 아기의 기사는 절대 빠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저도 가십거리가 잔뜩 담긴 잡지 한권을 구입했습니다.

 

 

잡지의 내용의 절반 이상이 로얄 베이비에 관한 내용들이었어요.

 

 

 

기사를 읽어보니, 역시 로얄 베이비의 위엄이 느껴졌습니다. 왕자 출생을 축하하기 위해 런던에서 축하 행사를 준비하는 모습, 왕자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일부러 런던까지 찾아 온 현지인 및 관광객들... 취재를 위해 몰려든 각종 언론사들의 열띤 경쟁, 언론 및 파파라치로부터 왕자를 보호해야 하는 방법, 외가는 언제, 어떻게 방문해야 할지... 아기 왕자의 유모 소개... 유아 세례를 받을 때 입어야 할 의복과 형식 등등~~

 

 

 

 

각 종 행사 기념품 판매에 달인인 영국답게,

로얄 베이비의 기념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유명한 "Royal Crown Derby" 리미티드 에디션

 

It's a Prince

B. 22 July 2013

 

 

(source: http://www.royalcrownderby.co.uk/)

 

 

조지 왕자 탄생 축하를 위해 제작된 로얄 크라운 더비는 동그란 큰 접시(Gadroon plate) 135 (약 이십 사만원 정도), 컵 (Royal Baby Loving cup) £125 (약 이십 이만원) 상당으로 비싼 편입니다. 사진 속에는 없지만, 위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입이 쩍~ 벌어지게 비싼 물건들도 있으니 구경해 보세요.

 

 

첫 손주를 얻어 할아버지가 된 찰스 왕세자는 부인 카밀라와 함께 여름 축제에 참석했다가,

 그 곳에서 아기 옷과 인형을 받고 무척 기뻐했답니다.

저도 매년 그 축제에 갔었는데, 올해는 일하느라 정신없이 지내다가... 그만..

찰스 부부를 가까이에서 직접 볼 수 있는 기회였는데, 아쉬웠습니다. ㅎㅎ

 

 

쫌~ 놀 줄 아는(?) 해리 삼촌은

조카에게 "재미있게 노는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했어요. ㅎㅎ

 

 

 

그런데 이처럼 로얄 베이비에 관한 많은 기사들 중에 

제 시선을 사로 잡은 것은 바로 "출생 신고서" 였습니다.

 

로얄 베이비는 출생 신고서의 내용부터 일반인들과 참 달랐는데요.

이름부터~ 왕족임을 알리는 HRH (HIs Royal Highness)가 붙는군요.

His Royal Highness "Prince" George Alexander Louis of Cambridge

 

 

윌리엄 왕자가 친필로 작성한 아들의 출생 신고서

 

출생 신고서에는 아빠, 엄마의 직업란(occupation)도 참 흥미롭습니다.

잡지 기사에서도 아빠인 윌리엄이 아들의 출생 신고서를 직접 쓰고 사인을 했다고 전하면서, 자신은 "왕자(Prince)" 로 Kate 는 "왕자비(princess)" 로 썼다고 강조했네요. "Prince & Princess of the United Kindom" 또한 주소지는 "켄징턴 궁전(Kensington Palace)" 으로 되어 있습니다.

 

왕자, 왕자비라는 말은 보통 동화나 영화에서 읽고 보고 자란 저로서는, 아무리 제가 영국에 살고는 있지만 여전히 낯설고 살짝~ 적응도 안 됩니다. 나와는 한참 다른 사람들처럼 느껴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반면 영국 국민들의 왕자 탄생은 앞으로 장차 영국 왕위를 계승할 중요한 일이므로 상당히 관심도 많았는데요, 이번 왕자의 탄생으로 영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가 있었습니다.

 

 

일부만 소개해 보면요,

 

Q. 로얄 베이비의 이름을 조지로 지은 것이 어떠냐?

73% - 일반적으로 좋은 이름이다.

 

Q. 윌리엄, 케이트 부부는 내년부터 공식 국내 행사 및 해외 방문에

아기를 데리고 가야 하는가?

69% - 아이를 데리고 가야 한다.

 

Q. 왕실 가족 중에 왕실의 지위를 격상시킨 자를 골라라. (3명까지)

윌리엄 - 77% 

케이트 - 64%

해리 - 47%

태어난지 얼마 안 된 조지 - 13%

하지만... 조지의 할아버지인 찰스는 손자보다도 낮은 10% 입니다. ㅎㅎ

(영국인들은 찰스 왕세자를 상당히 싫어하나 봅니다.)

 

 

조사에 참가자 중의 71% 에 해당하는 영국인들은 조지 왕자가 왕위를 계승할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영국의 군주제 (Monarchy)는 여전히 존재할 것이라는 뜻이겠지요. 게다가 (조사 참가자 중) 약 80%는 군주제의 인기는 특별한 변화없이 여전할 것이며, 요즘 들어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군주제 국가인 영국에서 살면서, 공화국에서 온 저로서는 여전히 왕실 문화가 낯설기만 한데요, 영국인들 중에도 군주제를 반대하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만났던 대부분의 영국인들은 왕실에 대한 자부심이 참 높은 것 같습니다. 지난 로얄 베이비의 탄생부터 최근 기사들을 보면서 새삼 깨달은 것은 역시 은수저를 물고 태어나는 아이가 있다는 겁니다. 앞으로 조지 왕자가 어떻게 성장할지 새삼 궁금해지는데요, 부디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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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7

  • 참교육 2013.08.22 07:44 신고

    우리네 정서하고는 많이 다르군요.
    민주주의 발상지에서 군주라는 존재가...?
    답글

  • 딴죽걸이 2013.08.22 07:48 신고

    아무래도...왕실은..........국민들을 더 다스리기 위한...........상징으로 남아 있는거 같아요

    사실..왕실이 있다는게 아직 민주주의가 제대로 실현되지 않았다는것과 같지만...
    답글

  • 해피선샤인 2013.08.22 14:21 신고

    저는 가끔 왕실 문화가 부럽기도 하네요~ 현재 한국 상황이 그리 좋지 않다 보니...
    답글

  • 아..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참 많은 여론 조사들이 있네요!
    자기 손으로 자기 직업을 Prince라고 써 놓은 저 손글 씨가, 윌리엄 왕자는 습관이 되어 민망하지 않겠지만
    저 역시 참 민망한 느낌이 듭니다.ㅎㅎ

    참..결혼하자마다 왕자를 떡! 하니 낳은 케이트, 대단하네요~
    답글

  • 발리투도 2013.08.22 16:57

    이것이 현대에 남은 군주의 위엄이군요
    답글

  • 에스원 2013.08.23 09:06

    영국에선 로열베이비라고 하면 이렇게 많은 관심을 보이는군요.
    우리나라와는 다른 문화라서 그런지 신기하네요^^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답글

  • Bluro 2013.08.27 12:52

    재미있는 문화네요,ㅋㅋ 포스팅 잘보고 갑니다 :)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