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1063 해외 나온 한국 젊은이들, 무례한가? 영국에서 횟수로 3년이 넘어가도, 길거리에서 아주 조그맣게 들리는 한국어에는 귀가 민감하게 반응하곤 하지요. 해외에서 살다보면, 한국인을 만나면 항상 반갑다는 느낌이 들곤 하지만, 어쩔 때에는 한국인이 아닌 척 하고 싶을 때가 종종 있어요. 이제 영국의 어느 도시에나 한국 유학생 및 어학 연수생들은 넘쳐나고 있습니다. 특히 시티 센터 거리나 스타벅스 등 커피숍에서 한국 학생들을 흔히 볼 수가 있어요. 그런데, 해외에 나온 일부 학생들의 모습을 볼 때면 정말 한국인으로서 창피하다는 생각에 제 얼굴이 화끈거릴때가 있어요. 아는 분이 박사과정 중이 신데, 학교 교수님 및 동료들과 함께 커피숍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대요. 그런데 어디서 아주 크게 웃으면서 떠드는 목소리가 있었는데, 다름 아닌 한국 학생들이었지요.. 2011. 5. 24. [영어공부] 결혼식 관련한 영어식 표현들 "속도위반은 영어로 뭐라하지?" 5월은 뭐니뭐니해도 결혼식이 많은 달이지요. 여자들이라면 한 번쯤은 '5월의 신부'가 되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가지고 있고요. 저도 그런 생각은 수도 없이 했었지만, 결국에 저희는 남들이 기피하는 1월 아주 추운 겨울 날 결혼식을 하고, 일본으로 신혼 여행을 갔다가, 이상 기온으로 일본에 난데없는 우박과 한파가 왔어요. 감기에 심하게 걸려 하루는 꼼짝 못하고 호텔에서 하루 종일 잠만 잤네요. 그래서 전 그때 알았지요. '아, 그래서 사람들이 신혼여행은 따뜻한 나라로 가는 구나!' 그냥 퍼져 있다가 오는 곳이신혼 여행지라는 것을요. ㅎㅎ 그런데 이제 깨달으면 뭐하나요? 신혼여행 두번 가는 것도 아닌데요. ㅠㅠ 2011. 5. 23. 해외생활에서 잦은 만남과 이별이 왜 익숙해지지 않을까? “회자정리(會者定離)” “거자필반(去者必返)”은 佛家에서 쓰는 말로 “만나면 헤어지고 떠난 사람도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는 말이지요. 고등학교 국어 시간에 한 번쯤은 들어 보셨을 거에요. 한용운님의 '님의 침묵'이라는 시를 배울 때 위의 시에 나오는 주요 불가의 사상을 한자성어로 적어라……뭐 이런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실제로 우리의 세상사가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인 것은 맞는 것 같아요. 그런데 해외 생활에서는 잦은 만남과 헤어짐이 왜 이토록 힘든 걸까요? 해외 생활은 참으로 고되고, 외로운 자기와의 싸움의 연속이지요. 가족과 떨어져, 말도 안 통하는 낯선 곳에 와서, 홀로 생활하려면 먹는 것부터 모든 것이 다 힘들더라고요. 물론 가족들이 함께 오면 혼자 생활하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그래.. 2011. 5. 21. 채식주의자인 영국 친구가 차린 음식에 눈이 번쩍 저는 워낙 고기를 좋아하는 자칭 고기테리언이에요. 울 신랑을 만나 거의 한 달 동안 매일 저녁 밥을 먹으러 신랑 기숙사에 갔는데, 맨날 채소, 나물 등의 반찬만 있는 거에요. (울 신랑은 고기보다는 채소, 나물 류을 좋아해요) 그당시에는 음식도 할 줄 모르고 워낙 굶주렸던 터라 뭐든지 주는대로 잘 받아 먹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한인슈퍼에서 3인분 삼겹살을 사가지고 와서 저희가 처음으로 고기를 함께 먹게 되었지요. 신랑이 저의 먹는 모습과 속도를 보면서 했던 말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네요. 신랑: 미안하다. 너가 그렇게까지 고기를 좋아하는 지 몰랐어.....(난처한 얼굴을 하며 할말을 잊은 듯이) 나: (2인분을 혼자 뚝딱 해치우고 입맛을 다시며) 내가 고기를 좀 좋아해. ^^; 이렇게 저의 고기 .. 2011. 5. 20. 이전 1 ··· 244 245 246 247 248 249 250 ··· 26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