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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품절녀 & 남 in UK306

유럽인처럼 거리에서 담배를 마는 날이 올까? 최근 정부의 담배값 인상안에 찬반론이 일고 있습니다. 기사를 보니 담배값 인상으로 인해 이미 사재기를 하거나 담배 모종을 직접 키우겠다라는 사람들까지 등장하는 등 가뜩이나 흡연 구역이 점점 사라지는 이 때에 흡연자들의 주머니 사정은 더욱 각박해질 것 같습니다. 제가 영국에 처음 갔을 당시에는 거리에서 사람들이 담배를 말고 있는 광경이 참 낯설어 호기심 가득하게 바라봤던 적이 있습니다. 제 지인은 대마초(?)를 마는 줄로 착각하고 무척 놀랐다고 하기도 했지요. ㅎㅎ 직접 손으로 말아서 피우는 담배 (Hand Rolling Tobacco) (출처: Google Image) 최근 들어 한국도 담배 광고의 내용이 세지고 있지만, 이미 영국은 워낙 담배값이 비싸고, 광고 또한 아주 혐오스럽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4. 10. 1.
BBC와 비교되는 인천 아시안게임 중계, 아쉬워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아직도 늦더위가 한창이라 낮에는 좀 덥네요. 특히 요즘은 학교 강의 때문에 겉옷까지 입고 다니니 한낮에는 셔츠가 땀으로 꽤 젖기도 한답니다. 그래도 오늘은 전국적으로 비 예보가 있다고 하니 좀 시원해 질 것 같기는 합니다. 강의시간이 좀 많다 보니 – 그것도 영어 강의가 2과목 – 벌써부터 조금 힘에 부친다는 느낌이 듭니다. 수업 준비 후 밤 늦게 귀가해서 하는 일이라고는 야구 하이라이트를 보는 것이 그나마 낙이었는데, 이번 주는 아시아 경기 대회를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시아 국가들의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는 이번 대회를 즐기려 하니 조금은 답답한 부분이 있네요. 우선 중계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하루 이틀 나온 말은 아닐 줄로 압니다만, 한국 선수가 나오는 경기나 그것.. 2014. 9. 24.
전업 블로그의 수익 창출, 위기인가 한국에 온 후 전업 블로거로서 매일 글 하나를 발행한다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영국에서는 직장을 다니면서도 혼자만의 시간이 많아 집 혹은 카페에 앉아 글을 쓸 시간이 꽤 많았는데요. 오랜만에 한국에 오니 그 동안 보지 못했던 가족, 친척, 친구 등 약속에 할 말도 많고.. 홀몸이 아닌 임산부라 금방 심신이 지치고요.. 정기적으로 병원에도 자주 가야 하는 등등 이래저래 마음의 여유가 별로 없습니다. 가끔 까롱이의 태동을 느끼면서... 지난 영국 생활을 떠올려보며... 어떻게 매일같이 글을 쓰고 포스팅을 했을까?? 자문해 봅니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당시만 해도 그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제 자신을 살리기 위해 시작했지만요, 블로그 인기가 높아지면서.. 좀 더 솔직해지자면.. "수익 창출" .. 2014. 9. 15.
임산부 며느리를 위한 시어머니의 추석 밥상 올해 추석은 꽤 길고 빠른 편이라서 그런지 살짝 지루하면서 덥기까지 합니다. 며칠 전부터 오랜만에 추석을 한국에서 보낸다는 사실에 기분이 들뜨기도 했습니다. 바로 맛있는 추석 명절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기쁨 때문이었지요. 게다가 또 하나의 이유가 있습니다. 3주전에 산부인과 정기 검진을 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태아가 너무 말랐다고 하면서 추석에 음식 많이 먹고 잘 키워오라고 신신당부를 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 동안 타지 생활하느라 잘 먹지 못했던 명절 음식을 다 먹으리라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추석만을 기다렸습니다. 추석 당일인 어제 저와 신랑은 시댁에 다녀왔습니다. 아침을 시부모님과 함께 하려고 일찍 서두르려고 했지만, 제가 요즘 출산이 가까워지면서 불면증이 생겼어요. 좀처럼 밤에 잠을 잘 수가 없네요.. 2014. 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