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품절녀 & 남 in UK306 해외에 나가면 그래도 기댈 곳은 한국인 어제 서울은 종종 소나기가 내리기는 했는데요. 오히려 습도만 올려 숨쉬기만 힘들어졌네요. 날씨에 대해서 말하기 좋아하는 영국인들이 이런 날씨에 대해서 뭐라고 이야기 할지 약간 궁금하네요. 몇 년 전, 한국인과 결혼한 영국인 친구는 한국의 첫 여름을 지내면서 수박을 껴안고 살았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했던 말이 바로 "이 나라에서 여름에는 먹을 것이 수박 밖에 없다" 였습니다. 요새 들어서 비로소 왜 이 시기에 바캉스를 떠나야 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요즘 남들은 다 쉴 수 있는 이 시점에 첫 유학길을 오르기 위해 준비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사실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국가들은 주로 9월에 학기를 시작하므로, 이 7월말~8월초는 첫 학기를 시작하는 유학생들이 이미 해당 국가에 도착해 적응을 하고 있는 시기이기.. 2014. 8. 1. 한국에서의 첫 강의, 나의 점수는 ??? 안녕하세요? 영국 품절남입니다. 거의 4년 반 만에 다시 경험한 한국 여름은 한층 더 덥게만 느껴지네요. 집 자체가 고층 아파트라 시원한 편이지만, 저는 요즘 밤마다 선풍기를 껴안고 산답니다. 원래 더위에 비교적 강한 편이었는데도 말이지요. 지난 주 토요일, 저는 모 유학원에서 주최한 곳에서 강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전공 관련 강의는 아니었고요, 유학을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한 자리였습니다. 주된 내용은 석사 과정 지원 학생들을 위한 학업계획서 (Statement of Purpose: SOP) 작성법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저의 경험담을 무작정 늘어놓는 자리는 아니었고, 저도 50분 분량의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했습니다. 별도의 질의 응답시간도 있기는 했지만, 중간 중간에 질문과 대답을 할 수 있도록.. 2014. 7. 30. 난임 부부가 살기 고달픈 한국이여, 제발 그만 오늘은 저의 출산일 D- 99 입니다. 임신 사실을 안 것이 그리 오래 되지 않았던 것 같은데 벌써 세달만 있으면 엄마가 되네요.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희는 난임 부부였습니다. 피임 없이 약 6년 동안 임신이 되지 않았으니까요. 한국에 와 보니 난임 부부가 이렇게 많은 줄은 몰랐어요. 신문 기사에도 난임 부부의 비율이 증가 추세라는 등등... 반대로 일부러 아이를 갖지 않는 사람들도 늘어난다지만 난임 병원마다 아이를 원하는 부부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제 주변에서도 난임을 겪는 부부들이 꽤 있답니다. 온라인 사이트에 올라오는 난임 부부들의 속마음 글들이나 주변 사람들의 사례들을 들어보면 난임 스트레스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다행히 저는 7년 동안 아이가 없었으며 .. 2014. 7. 23. 결혼식장에서 만난 막돼먹은 영애씨, 유쾌 이미 언론 보도를 통해 '막돼먹은 영애씨'로 확~ 뜬 김현숙씨의 결혼이 어제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있었어요. 제 신랑이 김현숙씨 오빠와 친한 친구인 동시에, 김현숙씨와도 오빠 동생하던 사이라서 운이 좋게도 제가 난생 처음으로 연애인 결혼식에 참석을 하게 되었답니다. 오후 1시에 있을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저희는 서둘러서 힐튼 호텔에 도착을 했어요. 저는 신랑에게 연예인 결혼식이니 청첩장을 꼭 받아 놓도록 당부했는데.... 역시나 청첩장 검사를 한 후에 입장을 허용하더라고요. 이미 식장 밖에는 카메라를 든 기자들이 하객으로 참석하는 연예인들의 포토 타임에 한창이었어요. 화관에 쓰인 문구에는 낯익은 이름들과 축하 인사가 가득했지요. 특히 제가 김현숙씨의 결혼식에 오고 싶었던 이유는 바로... 한국에 오자.. 2014. 7. 13.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