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국품절녀 & 남 in UK/영국 품절남 글은 여기에91

해외에서 나눈 한국의 정, 유쾌한 이유 안녕하세요? 품절남입니다. 오늘 문득 달력을 보니 벌써 3월의 끝이 보이고 있네요. 한 해의 4분의 1이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그러고 보니 새 학기도 벌써 4주차가 지나고 있습니다. 임신과 육아에 여념이 없는 품절녀님께 제가 대신 부지런히 글을 쓰기로 약속을 했건만... 지친 얼굴을 볼 때마다 민망하기만 하답니다. 저는 어제 무척 반가운 얼굴과 오랜만에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작년 이맘때 영국에서 만났던 학생인데요, 그 당시 영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는 청년이었습니다. 서울 시내 모대학의 학생이었던 그 친구는 첫 인상에 난 "성실" 이라고 쓰여져 있었습니다. 비록 오랜 시간은 아니었지만 그 친구와 저는 종종 펍(Pub)에 들러서 대화도 나누고, 영국 생활 선배로서 조언도 해 주고 그랬었죠. 제가 .. 2015. 3. 26.
영국과 비교되는 학교의 안전 불감증, 한심해 안녕하세요? 품절남입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고 2주가 지났습니다.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후딱 지나가 버렸네요. 가르치는 과목이 지난 학기와 크게 다르지 않아 수업준비는 수월합니다. 하지만 그 만큼 수업시간에 성의가 없어 보일 수도 있어 긴장을 하려고 합니다. 어느 정도 긴장은 해야지 수업이 잘 되더군요. 지난 학기에는 학생들로부터 생각이상으로 좋은 강의평가를 받았는데 분발해야겠지요. 며칠 전에 인터넷을 이리저리 검색하다가 의미심장한 글을 보았습니다. 버스를 타고가면서 무심코 보던 글인데, 출처를 못 찾겠군요. 다만 글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느 중학생이 학교에서 겪은 일입니다. 수업 시간 중 학교 비상벨이 울렸는데, 그 수업을 진행중인 선생님은 원래 고장이 잦다면서 대수롭지 않게 넘.. 2015. 3. 16.
미국 리퍼트 대사가 읽고 있는 책이 아쉬운 이유 안녕하세요? 품절남입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니 방학 때와 확연히 다르네요. 강의 준비 자체보다는 새 학기에 새로운 얼굴들과 맞대어 서로 적응을 해야 하니 더욱 긴장이 됩니다. 제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이 늦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같은 과목을 가르쳐도 시간과 환경이 달라지니 아직은 낯설기만 하네요. 지난 주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큰 사건이 벌어졌지요. 전무후무한 한 국가의 대사에 대한 테러입니다. 수사과정 중에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 논평하기는 아직은 조심스럽습니다. 다행히 피습을 당했던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빠르게 쾌유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상적이지는 않지만 방문객들을 접견하고 있는 것을 보니 곧 정상업무에 복귀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주한 미국대사관 공.. 2015. 3. 10.
노병이 들려준 1945년 봄의 씁쓸한 추억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명절은 잘 보내셨는지 모르겠네요. 아기와 맞는 첫 명절이라 본가에 가는 짐을 싸는데 3/4이 아기용품이네요. 어떻게 명절이 지났는지도 모를 정도로 훌쩍 시간이 흘러버렸습니다. 또한 아기와 씨름하느라 정신없는 품절녀님이나 새학기 강의 준비로 정신 제가 지난 한 주 글 포스팅에 소홀히 한 것 같습니다. 자주 포스팅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3.1절은 일요일입니다. 예전 같으면 공휴일이 하루 줄어 화가 났을 법도 한데, 어쩐 일인지 담담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공휴일이 겹쳐서 안타까운 것 보다는 3.1절의 기억이 자꾸 쇠퇴해 가는 분위기입니다. 저는 외국에 오래 살다 처음 맞는 3.1절이라 느낌도 남다른데 말이지요. 아침에 밖을 보니 태극기를 게양한 곳이 거의 없네요. 3.1절.. 2015.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