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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녀의 영국 귀양살이 seasno 1 (2010-2014)

영국에서 본 한국 스타벅스 커피값, 이럴수가

by 코니팀장 영국품절녀 2013. 3. 6.



한국 온라인 기사를 보면,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것이 한국에서 파는 유명 해외 브랜드 커피 전문점의 커피값입니다. 솔직히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의 커피 값은 무시 못할 정도의 가격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회사원인 제 남동생의 말을 들어보면, 한달 커피값이 무려 몇 십만 원이 나온다고 하는데요, 아마도 요즘 2~30대 젊은이들의 월급 중 차값으로 나가는 지출이 꽤 클 것 같습니다.

 

(출처: http://instagram.com/p/WfWoQ0jJj7/)

 

지금으로부터 8년 전, 영국에 오자마자 가장 먼저 간 카페는 저에게 가장 친숙한 스타벅스였습니다. 그 당시 커피값을 보고 의외로 싸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정확한 가격은 기억나진 않지만요, 영국의 높은 물가에 비해 스타벅스 커피값은 한국과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거든요.

 

 

 

2013년 기준으로 영국의 스타벅스 커피 가격을 알려드립니다. (Tall 사이즈 기준, 1 파운드= 1,645 원)

아메리카노 : £1.90 (3,125원)   필터 커피 : £1.50 (2,467원 - 무제한 리필)
카페 라떼, 카푸치노: £2.15 (3,536원)
카페 모카 :£ 2.55 (4,194원)

클래식 핫 초콜릿 : £2.40 (3,947원) 시그니처 핫 초콜릿: £ 2.55 (4,194원)

 

영국의 커피 가격은 약간씩 차이는 있으나, 보통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스타벅스와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들은 보통 비슷하고요. 다만 카페가 아닌 펍 혹은 아침 식사를 파는 작은 가게 등의 차 값은 다소 저렴한 편입니다. 또한 개인이 하는 작은 카페 및 학교 카페테리아는 약간 싸기도 하지만요. 크게 차이는 없다고 보는 게 맞을 것입니다.

 

현재 한국 스타벅스에서는 톨 아메리카노가 "3,900" 원 정도 한다고 하는데요, 영국보다 약간 비싸네요. 그런데도, 한국 스타벅스가 비싸다고 하는 것은 한국 물가의 체감도에서 볼 수 있을 겁니다.

영국 현지인들이 느끼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가격 £1.90 는 거의 한화로 따져보면 약 1,900원 밖에 안 되는 정도로, 영국에서는 점심 식사로 괜찮은 샌드위치 하나도 사 먹을 수 없는 가격입니다. 반면에 한국에서는 3,900원이면 김밥 천국에서 김밥, 라면  혹은 제과점에서 샌드위치 정도는 구입이 가능하지요. 물론 한국이 영국에 비해 외식비가 싸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둘의 비교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요, 보통 한국 사람들은 "커피 값이 무슨 밥 값보다 더 비싸냐??" 이렇게 말을 자주 해서 외식 비용에 비교했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한 것은, 왜 한국 기사에서는 유독 스타벅스 커피 가격만 비싸다고 비판하는지 모르겠어요. 사실 한국에서 가장 비싼 아메리카노는 커피빈 아닌가요? 스타벅스보다도 양도 적고 가격도 400원이나 비싼 4,300원인데 말이에요. 게다가 다른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인 뚜썸, 할리스, 앤젤리너스 아메리카노의 가격도 스타벅스와 비슷하거나 더 비싸기도 하거든요.

커피빈도 굳이 따지면 미국 브랜드인데, 왜 유독 스타벅스에게만 가혹한지 모르겠어요. ㅎㅎ

 

 

그런데, 흥미로운 통계가 발표되었습니다. 스타벅스 그란데 라떼를 기준으로 일부 주요 국가 도시들에서 판매하는 가격을 비교해 보았는데요, 확실히 통화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었습니다. (Tax 포함된 가격) 

 

 

저는 경제 전문가가 아니므로 위의 통계치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지만, 일반인이 보기에도 이해가 안 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북유럽인 오슬로, 스톡홀름 이런 곳은 워낙 물가가 비싸니 당연히 스타벅스 커피값도 비싸다는 것이 짐작이 됩니다. 그 곳에 다녀온 분들 이야기로는 콜라 한 명도 먹는 게 겁이 난다고 할 정도니까요.

 

하지만, 왜 서울의 스타벅스 커피 가격은 비싼 축에 드는 것일까요?

한국 스타벅스 가격이 정말 비싸다는 것을 다른 도시들과 비교해 보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이 도쿄, 홍콩, 뉴욕보다 비싸고요. 의외로 런던 커피값이 꽤 싼 편이지요.

하긴 제가 봐도 영국은 커피, 차 값은 정말 싼 것 같습니다. 외식비, 교통비, 집값 등에 비추어서 보면요. 이러니 한국 스타벅스가 비판의 대상이 되는 가 봅니다. 하지만 앞으로 스타벅스는 원두 가격이 하락되더라도 가격을 인하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굳이 가격 인하를 하지 않아도 한국에서는 워낙 장사가 잘 되고, 일부 한국 여자들은 스타벅스 브랜드 자체를 좋아하고, 비싼 맛에 마시는 부류도 있으니까요.

 

영국 스타벅스 Tall Latte

 

사실 스타벅스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카페도 한국에는 얼마든지 있어요, 그런 곳에서 커피를 마시면 되는데, 대부분 젊은 층들은 꼭 스타벅스니, 커피빈이니 그런 유명 브랜드의 비싼 커피를 선호하지요.

 

요즘 한국도 마찬가지겠지만, 영국 스타벅스에서는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행사가 계속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 중에 스타벅스 카드로 결제 시, 음료 구입을 할 때마다 별 하나를 받습니다. 15개 별을 모으면 1개 음료가 공짜입니다. 별 50개를 모으면 골드 레벨로 몇 가지 혜택을 받게 되지요.

 

(출처: www.starbucks.co.uk)

 

또한 매주 월요일마다 오전 11시까지 입장하는 고객들에 한해서 카페 라떼(Tall)을 £1.50 (2,500원) 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3월 25일까지)  (이 행사는 영국에서만 한다고 합니다.) 약 2주 동안은 매일 11시 전에만 입장하면 무조건 라떼는 £1.50 에 구입이 가능했답니다. 이제는 아쉽게도 끝이 났지만요.

 

 

요즘 저는 월요일마다 모닝 라떼를 마시곤 합니다.

친절한 직원을 만날 때면 라떼 종류를 선택해서 마실 수도 있어요. 페퍼민트 라떼 강추에요.ㅎㅎ

 

다른 주요 도시와 비교해 보면, 한국의 스타벅스 가격이 비싸다는 말이 나올 것도 같지만요, 그런 비싼 커피를 더 선호하는 일부 한국 소비자들도 문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스타벅스의 커피 맛과 향을 좋아해서 어쩔 수 없이 마신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요. 여느 국내 커피 전문점들의 커피값 역시 비싸니 굳이 "한국 소비자만 봉이다" 라는 말이 다소 무색한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서, 비싼 물가로 악명 높은 영국의 커피 가격과 비교해 보면, 한국에서 파는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들의 차값의 체감도는 너무 높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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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2

  • 향유고래 2013.03.06 07:30

    저희는 공항이용할 때 스타벅스를 이용하는데요...정말 비싼거 같아요. 도표를 보니 벨기에는 거의 상의권이네요...ㅎㄷㄷㄷ
    무슨 머핀하나에 정말 밥 한끼 해결 할 정도니깐요!
    답글

  • 예또보 2013.03.06 07:50 신고

    정말 커피값 너무 비싼 경향이 있습니다 ㅎ
    영국은 오히려 커피값이 싸다는 느낌마져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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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플파란 2013.03.06 07:59 신고

    영국이랑 한국의 커피값이 비슷하군요... 무한리필 되는게 있다는게 차이정도?ㅎㅎ
    그래도... 저도 스타벅스를 자주 마시는 편이지만... 다른 대형프랜차이즈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스타벅스에서는 아메리카노 아니면.. 오늘의 커피 밖에 마시지 않거든요..^^(톨사이즈는 아니고.. 숏사이즈로..ㅎㅎ)
    라떼 종류는 정말... 스트레스가 쌓여서 달달한게 먹고 싶을때만.. 가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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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무 2013.03.06 08:34

    웃길수도 있지만 저는 아줌마들하고 만나 스타벅스라도 가게 되는 날이면
    5명이 3잔시켜 물부어 나눠 마십니다. 너무 진하기도 하구 비싸기도 하구...
    물론 커피맛을 잘 아는 것도 아니니 가능한 것 같아요.
    다른 테이블보기 쫌 민망하긴 하지만 역시 저희는뭉치면 어떤일도 할수 있는 아줌마인가봐요.^^

    답글

  • 산위의 풍경 2013.03.06 10:14 신고

    한국에선 비싸야 팔린다죠?
    기분 나빠요. 커피도 이렇게 우리나라만 비싼 가격 책정.

    싸고 맛있는 커피집을 알아서 찾아야 할듯 해요.
    답글

  • 보헤미안 2013.03.06 10:16

    맞아요.....비싸욧!!!
    전에 그냥 동네 커피점만 가다가 백화점에 스타벅스가 있깄래(사실 오래 전부터 있었지만
    그 떄는 전혀 관심이 없어서...)가봤더니...."......마.......맛없어!! 써!!!"
    지금 생각해보면 그건 탄 맛이었답니다...ㅠㅠ 그래도 뭐 브랜드 값이라 비싸니
    눈물을 머금고 드링킹! 동네에서는 단골이라 점장님 기분과 제 기분을 50대 50으로 배합해
    라때도 쌉싸릅하게 해주시고 달콤~하게도해주시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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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탄트 2013.03.06 10:45

    제 경우엔 입맛이 까다롭지 않고 커피맛을 구분할 만큼 민감하지도 않아서 더더욱, 유명하지 않은 메이커의 커피를 즐겨마시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생각해오던 건데, 사실 제 입맛에는 스타벅스 커피가 특별히 맛있는 줄 모르겠어요. 다른 분들은 분위기나 여러가지 잇점때문인지는 그러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일부러 좀더 저렴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메이커나 개인의 커피들을 골라서 맛을 보는데 오히려 가격대비 만족스러운 경우가 많습니다. ^^
    답글

  • 제경우엔 2013.03.06 11:36

    저도 동네커피점보다는 대형체인커피점을 주로 다니는데 이유가...결국 따져보면 동네커피점 가격이 그리 싸지 않다는 점이예요.
    동네커피점에선 보통 한가지 사이즈로만 판매하는데 그게 톨사이즈인줄 알고 사서보면 숏사이즈거든요. 메뉴판의 가격을 보고 톨사이즈가격으로 생각하고 '싸네~'하고 산건데 말이죠.
    그걸 기준으로 스타벅스 숏사이즈가격으로 계산해보면 500원정도 가격차이가 나는데 프랜차이즈비니 인건비니 서비스수준이니 기타등등 따져보면 그다지 싸게 주고 사먹는다는 느낌을 못 받겠더라구요.
    그리고 그란데사이즈를 선호하는 사람한테 일괄적으로 숏사이즈만 제공하니 항상 부족하고 속은 느낌도 들고요.
    그게 아니더라도 대형체인커피점에 재료에 대한 상향평준화와 체계적관리가 기대되는 점도 있어요.
    제 개인적으로 그 중에서도 스타벅스를 자주 가는 이유는 리워드제도 때문이예요. 온갖 쿠폰과 혜택 때문에 결국엔 손해라는 걸 알면서도 당하는(?)거죠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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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3.06 12:50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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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copapa 2013.03.06 13:05 신고

    저는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마시고있는데 가격도 가격인데 입맛에 조금 길들여진것같기도 합니다
    잘 보고갑니다^^
    답글

  • 신럭키 2013.03.06 23:19 신고

    폐퍼민트 라떼라!!! 이거 제가 제일 좋아하는 조합인데 ㅎㅎ
    답글

  • 2013.03.06 23:33

    비밀댓글입니다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