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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262

이코노미스트가 밝힌 지루한 한국 맥주맛, 왜? 안녕하세요. 영국 품절남입니다. 어제 한국 언론을 통해 영국 이코노미스트 잡지에 실린 "맛없는 한국 맥주" 에 대한 기사를 봤습니다. 특히 북한의 대동강 맥주와 비교한 대목도 있어서 읽어보니 꽤 흥미가 있었습니다. 한국 맥주 회사들은 이같은 혹평에 "나라별 특성과 소비자의 선호도를 몰라서 생긴 오해" 라며 일제히 반박 기사를 냈습니다. 과연 한국 맥주가 그토록 맛이 없을까요? 순전히 제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포스팅이니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지난 여름, 한국에 갔을 때, 지인들과 자주 어울렸습니다. 그 때 한국 맥주를 오랜만에 맛 보았는데, 약 2년 반 정도 영국 맥주의 맛에 적응이 되어서 그런지 확실히 “맛이 심심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제 친구들도 맥주만 따로.. 2012. 11. 29.
삼대가 모여 김장한 날, 철없는 며느리 못 말려 요즘 한국은 김장 철인데 높게 치솟은 배추 값이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저희 시댁은 친적 분이 직접 배추 농사를 하시므로 다행히 지난 주에 김장을 했다고 합니다. 지난 일요일에 시어머니와 통화를 하는 중에, 어머니께서 이렇게 말씀을 하시네요. 얘야, 김장을 했는데 네 생각이 많이 나더라... 지난 번 김장 할 때에는 네가 있어서 참 좋았었는데... 네가 있어서 보쌈도 먹고... 할머니도 네 칭찬을 그렇게 많이 하시더라.... 밝고 명랑하고 애교도 많다고... 저는 작년 겨울 약 3개월 동안 개인적인 일로 인해 한국에 있었어요. 김장 시기가 맞아 시댁과 친정의 김장을 전부 다 도와 드렸답니다. 특히 시댁에서는 시할머니, 시어머니와 함께 맏며느리인 저 다시 말해서 맏며느리 3대가 모.. 2012. 11. 27.
영국 젊은이 에너지 드링크 과다 섭취, 한국은 제가 7년 전 영국에 처음 왔을 때 놀랐던 것 중 하나가 "수많은 종류의 에너지 드링크" 입니다. 그 당시 한국에서는 에너지 드링크라는 말 조차 없었어요. 대신 피로회복제라는 말이 있었지요. “학생~ 힘들지!!”라는 CF로 유명한 박카스 정도였을 거에요. 다만 비타 500정도가 신제품으로 나와 기존의 박카스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한국에서도 이런 피로회복제를 전혀 먹지 않았던 저였기에 영국에 와서도 이런 에너지 드링크에 대해서는 관심조차 없었답니다. 현재 한국에서도 판매하고 있는 고카페인 에너지 드링크 레드불 그런데 제가 영국에서 에너지 드링크에 대해서 처음 알려준 사람은 바로 울 신랑이에요. 울 신랑은 에세이와 논문을 준비하면서 에너지 드링크를 품고 살더군요. 특히 석사 논문 막바지에는 .. 2012. 11. 19.
영국 여행에서 먹은 정통 아침식사의 맛, 못 잊어 드디어 저희는 영국 스코틀랜드 수도인 에딘버러 고속 버스 터미널에 이른 아침에 도착했습니다. 어찌나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이 밝고 따사로운지 눈을 쉽게 뜰 수 가 없더군요. 꼬질꼬질한 모습으로 버스에 내려 간단히 짐을 풀고 세면을 하기 위해 미리 예약 해 놓은 호스텔로 향했습니다. 날씨가 얼마나 좋은지 기분이 상쾌했어요. 현재 에딘버러는 전차(Tram) 공사를 하고 있어요. 이른 아침이라서 그런지 시내에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더라고요. 제가 살고 있는 남부에서는 느끼지 못한 청량한 바람이 온 몸에 느껴졌습니다. 다행히 맑고 파란 하늘에 따사로운 햇빛까지 비춰서 기분이 덩달아 좋았습니다. 저희가 묵을 호스텔은 에딘버러 시내에 위치하고 있어 버스 터미널로부터 약 몇 십 분정도 걸었습니다. 저희는 초행길이라서 약.. 2012. 11. 14.